같은 동네에 사는 아는 형님이 있습니다.
우리동네요? 평택이에요.... 요즘 핫한 핫플레이스죠 (정확히는 송탄)
큰아들이 월요일에 말년휴가 나왔다가 어제복귀했습니다. 4박5일...
근데 이 아들이 지금 전역했다고 저에게 안부전화 했네요..
아니 어제 복귀하고 다음주 화요일 제대인거 뻔히 아는데 왠일이가 했죠...
말들어보니 웃기네요...
어제 저녁 8시에 부대를 복귀했는데 위병소에서 미리 연락을 받았는지 내무실로 가는게 아니라
위병소에서 대기하라고 하더랍니다.
당직사령이 전화로 고향이 평택이 맞냐? 휴가때 평택에 있었냐? 등등 물어보더니
위병소에 야전침대 깔아주고 침낭준다음에 그냥 거기서 자라고 하더랍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도 아니고 새벽에 행보관이 마스크 쓰고 와서 전역증 툭 던져줬다고 하더군요
이틀 일찍 전역시켜줄테니까 그냥 가라고....
병균취급해서 정말 미안한데 군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이니 네가 이해좀 해달라 하는데
이게 왠 개이득인가 했다네요 어차피 자기물건이라고 해봐야 로션정도밖에 안남았으니
전투복도 어차피 A급 입고 있겠다. 오케이 땡큐 하고 그냥 새벽차 타고 내려왔다고 하네요
우리동네 사람들 이제 어디가면 병균취급 받고 있나보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