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울뻔했습니다. 10년여의 대장정을 끝냈다는 감동과
나이먹고 어른이 되어서 학창시절의 앨범을 한장한장 넘기는 추억가득한 경험도 하고 왔네요
볼때는 정신없이 보고나서 나중에 설정오류가 생각나긴 했지만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인피니티사가가 진짜 엄청 제대로 피날레를 날려줬는데
뜬금없이 DC 생각이 나기도 하더군요 아 진짜 배트맨트릴로지 잘 만들어 놓고 그렇게 날려먹다니....
저는 진짜 입으로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정신없이 봤는데
같이 보신 마눌님은 심드렁한거 같네요
뽕에 가득취해 팬티지릴정도로 흥분한 남편과는 다르게
그냥 재미있는 블록버스터였다 정도????
10년 동안 꾸준히 마블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재미 없었나 봅니다.
이 멋진걸 못알아주니 야속하기도 하네요
10년동안 캡아에게서 나오기를 기다린 대사말인데...
10년동안 기다리게 해놓고 마지막에 내뱉은 장엄한 연출을 계획했나본데
풍선 바람빠지듯이 픽 하고 내뱉은건 진짜 아쉽네요
우렁차게 외치면서 앞으로 달려나갔으면 진짜 영화관 홍수났을텐데....
멀리 나가기 싫어하는 마눌님때문에 동네 CGV에서 본게 정말 후회되네요
아이맥스로 재감상 하려고 용산 알아보고 있는데.... 예매가 뭐이리 힘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