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라는 게 각저총에 그려져 있는 그 무예를 말하는 거예요. 과거에는 그래도 나름 전통무예 중 유명해서 해당 무예를 소재로 한 만화들도 나오곤 했죠. 아무리 문화재 지정을 받는다고 해도 사람의 몸으로 하는 기예인 이상 저변이 확대되어야 하는데- 레이님이 반응하시는 거처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했던 택껸에 비해 모르는 사람이 많고, 오히려 과거에 비해 그 위상이 축소되었기에 자칫하면 사장되어 버릴 위기에 처해질 겁니다.
합기도가 살아남은 것은 '아이키도'에 비해 대동류의 정통성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 아니라 태권도만큼이나 많은 도장들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수박'의 현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