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찍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충전도 하는둥 마는둥 배터리 3칸 남은 거 대충 끼고 나왔는데
평지 포장도로뿐이라 배터리가 남아 돌더라고요 ㅋㅋ
왕복 74km 라이딩 후 한 칸 소모!
여기가 닭 다리 맛집인데 닭 다리가 없어 3,200원 찌라 김밥을 사 먹었네요.
어찌나 양이 많던지...
들어있는 건 별로 없는데 밥 양이 엄청 많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진하던데
새우 탕이랑 궁합이 딱일 것 같지만, 너무 더워서 컵라면은 못 먹겠더라고요.
소화도 시킬 겸 어슬렁 돌아다니다 시원한 다리 밑 공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데 주말만큼 사람이 많더라고요.
낚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고
생기 넘치는 서울 자전거도로 ㅎㅎ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은데 노인들이 또 들러붙어 이게 뭐냐 저게 뭐냐 괴롭혀서
대꾸도 안 하고 바로 자리를 뜹니다...
저라고 처음부터 이랬을까요.. 다 학습된 거죠;;;
엔간해야지...
작품 구경 하려고 장소를 옮겼는데 다 철수했더라고요.
그냥 주변 풍경 사진이나 몇 장 찍고
복귀를 결정합니다.
덥고 습했지만 7월 내내 장마라 사실 이 정도 날씨는 당분간 구경하기 힘들겠죠.
어쩌면 월요일 월차 타이밍이 엄청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날 월차 써봐야 비 때문에 집에 쳐박혀 멍때리다 잠이나 잤을 걸
좀 덥긴 해도 이렇게 자전거 타고 햇볕도 쬐니까 좋더라고요.
최근에 구입한 알리발 3,000원 짜리 라이트인데 이게 의외로 좋더라고요.
도둑질 당해도 부담 없고 쓰다가 버리기도 좋고 밝기 성능도 꽤 준수합니다.
본 기능인 라이트 성능도 쓸만한데 보조배터리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부가 기능으로 전자 벨 기능도 있더라고요.
근데 전자 벨은 이미 설치해준 터라 본 기능인 라이트로 만 쓰려고 합니다.
한참을 달렸더니 갈증이 나서 ㅎㅎ
2,000원 짜리 슬러시 흡입 후 라이딩 마무리!!
장마가 끝나면 어딜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