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정말 좋네요.
병목안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앞에 보이는 차도 따라 쭉~ 직진만 해주면 됩니다.
노 빠꾸 계속 직진!!
계속 직진하다보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웬만하면 평일에 도전하세요.
저는 금, 토 양일간 업힐을 즐겼는데
평일이 좋았습니다.
주말엔 쓸데없이 차로 올라가는 사람이 종종 있어요.
오르기 전 물을 충분히 마셔두세요.
물 정말 시원합니다!
샘터 뒤로 끝내주는 싱글 길이 있습니다.
와~~ 비단길 ㅋㅋㅋ
라이딩 준비는 해충 기피제를 뿌리며 시작합니다.
공군부대 입구를 배경으로 업힐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한 무리의 노인들이 내려오고 있더군요.
잡히면 1시간 넘게 귀에서 피가 나도록 질문을 받아야 해서
업힐 시작점까지 와야 했습니다.
아쉽...
풀샥 자전거라 간단한 업힐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일단..
리어샥을 잠가줍니다.
바빙 현상으로 인한 동력 손실을 막아줘요.
포크역시 잠가줍니다.
저는 80% 까지만 잠가줬어요.
빨래판 업힐이라 잔진동이 많이 옵니다.
간단하게 업힐 준비를 마치고!
1단계 클리어!
1단계는 뭐.. 초심자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저는 전기 자전거라 설렁설렁 놀면서 올라왔네요 ㅎㅎ
대략 경사도는 이 정도..
20% 초 중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백운사 업힐보다 쉬워요.
마의 2단계 초입..
어서 올라오라며 귀신이 손짓을 합니다.
이곳에서부터 3단계 초입까지
40% 업힐 구간이 1km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오르기 전 또 찍어 줘야죠 ㅎㅎ
처음 박스를 까고 2년 하고도 4개월이 넘어갑니다.
자전거가 볼수록 질리지 않고 참 멋있어요.
주인 잘 만나 꾸밈비 적지 않게 들어갔습니다.
2단계.. 좋은 컨디션으로 오르고 있었는데
택시충이 갑자기 붙어 위협 운전을 해버립니다..
순간 낙차 할 뻔...
올라가 봐야 차 돌릴 곳도 마땅치 않은데 빈차로 왜 올라가는지 이해가 힘드네요..
운동을 하려면 걸어 올라가든가 자전거를 타던가..
욕이 육성으로 크게 터져 나왔습니다. ㅎㄷㄷ
호흡이고 뭐고 다 흐트러지고 화도 누를 겸 잠시 쉬어갑니다...
올라온 길과 올라가야 할 길을 찍어 봤습니다.
인생사.. 원래 고난의 연속이죠.
저 택시 기사도 언젠가 죽을 테니 훌훌 털어버립니다.
2단계 클리어!
대략 경사도는 이렇습니다.
샤방하네 샤방해 ㅎㅎ
전혀 힘들지 않아!!!
3단계 초입.. 여기서부턴 뭐..
그냥 평범한 등산로 업힐입니다.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어.비
아무리 전기 자전거라도 결국 자전거에 불과합니다.
기어비 무시했다간 눈물을 흘리며 끌바로 하산하는 거죠!
위로 보면 불법 노점충이 있습니다.
겁나 비쌈...
원래 넓은 공터에 약수가 흐르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불법 점거 노점충 때문에 이렇게 시에서 막아뒀습니다.
과거 다른 분의 후기를 보면.. 약수로 빨래를 하질 않나 ㅉㅉㅉ
참 좋은 공간이었는데...
저 뒤로
수암봉 싱글 길이 있습니다.
수리산은 MTB 라이더들에게 좋은 놀이터죠!
설렁 설렁 오르다 보면 군부대 철문이 보입니다.
참고로 사진촬영 금지 구간입니다.
가까이 붙으면 바로 경고방송이 나오니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피해는 주지 맙시다!
바로 아래 이렇게 계단이 있는데..
들바로 이동하면 또 재미있는 싱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콕핏 시점으로 한 장 박고 바로 하산합니다.
딱히 앉아 쉴 곳도 마실 물도 없는 곳이라
현타 옵니다. ㅎㅎ
집 근처 뒷 산인 모락산 입구에
이런 최첨단 공기 청소기가 들어왔네요.
세금 내는 보람이 있습니다 ㅎㅎ
한 번에 나오는 바람의 양과 세기가 장난 아닙니다.
자전거 청소를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하니 37.6km..
딱 수리산까지만 왕복했더니
짧은 거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짬뽕 먹으로 갔네요 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