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모월 모일 회사 후임과 저의 대화를 기억나는한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기억의 부정확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과장없이 쓴겁니다.
2편에 잠깐 언급했지만 제가 원료, 후임이 제품생산 담당입니다.
후: 대리님 이거 하는데 원료가 부족합니다. 원료 업체 확인해보니 재고가 50밖에 없답니다.
(내가 출장간 사이 업체 재고 까진 확인해 놓고 나 복귀하자마자 보고한 내용)
나 : 50이면 모자라요? 안모자랄건데...
후 : 모자랍니다. 다른 작업에도 이원료가 필요합니다.
나 : 얼마씩?
후 : A작업에 30 B 작업에 40필요합니다. 20 모자랍니다.
나 : (경험상 B작업은 다른 원료로 대체 가능할거 같음) 그럼 A만 감안하면 50으로 충분하죠?
여기부터 발암주의
후 : 모자랍니다.
나 : (내가 모르는 C작업이 있나?) 왜요?
후 : A에 30 B에 40 들어갑니다.
나 : ㅇㅇ 그니까.
후 : 네 그니까 모자랍니다.
나 : ?? (잘못들었나) 업체에 재고 50 있담서요.
후 : 네.
나 : 그럼 A만 작업하면 안모자라겠네...
후 : 모자랍니다.
나 : ?? 업체 재고 50 A작업 30인데 왜 모자라죠?
후 : (답답하다는듯) B작업에 40들어간다니깐요..
나 : 한국말 몰라요? 내가 지금 영어로 떠드나? B는 생각하지 말라고!
후 : 네?
나 : 자 바바요. 업체 50있죠. A30 필요하죠. B작업은 생각하지 말고 A만 하면 모자라요 안모자라요?
후 : 모자랍니다..(울상)
나 : (딥빡) 아 왜 모자라냐고! 와 진짜 대박!대박이다...ㅋㅋㅋㅋㅋ(반 실성)
후 : B작업 하는데....
나 : B생각하지 마라고. 빼라고. 빼라고!빼라고!빼라고! 생산 하지마라고!마라고! 사람이 말을 하면 니생각만 하지말고 쫌 들으라고! 들으라고!
후임 : (울상 + 도대체 모자라는걸 왜 이해 못하지 이색히는 표정)
나 : 멘붕.
여기까지 실화고 실존인물의 이야기 였습니다....
자꾸 B까지 할려고 하니 B를 안해도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