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다시말해 영화는 저 대사 이후는 "치킨은 맛있지만 동물은 우리 친구라능!"을 외치는 쿵쾅이들이나 펼칠법한 미련한 논리를 피는 자칭 "동물애호가" -영화에서는 ALF와 미자로 대변-들에 대한 풍자와 비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됩다. 이 메세지는 옥자만을 구해 다른 돼지들의 죽음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미자와 마지막 식탁 장면에서 비통하게 울려퍼지는 닭의 "구슬픈 꼬끼오~~"에서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자는 또 백숙-울고있는 닭의 친구죠. 미자는 옥자를 구해냈지만 닭은 자기 친구를 못구한거죠- 맛있게 먹고 있었겠죠.
자칫 동물 애호 영화라고 잘 못 해석될 수 있는 영화. 그게 봉감독의 의도적인 장치이자 메세지가 아닐까 싶네요.
봉감독 본인이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서 화두를 던져보고 싶었다고 했으니.
닭백숙을 좋아하는 아이러니 한 모습도 일종의 작은 장치 같아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