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직면접이 잡혀서 회사에 연차내고 몰래 면접보러 갑니다.
말이 면접이고 친구소개로 가는 회사라 면접관이 담배한대 같이 피우는 느낌으로 정장도 입고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미 지난주 조회시간에 저 입사까지 공지한 상황 ㄷㄷㄷ. 아래 지금 제가 겪는 회사생활과 친구에게 들은 이직회사 생활을 비교 해봅니다.
현 회사.
1. 기약없는 야근으로 저녁 약속 잡기가 껄끄러움. 이 야근이 꼭 필요한게 아니라 팀장의 암묵적인 압박으로 만들어짐. (입으로는 매일 칼퇴근 하라고 함. 칼퇴하면 다음날 이상한 건수로 갈굼당함) 거기다 야근 해도 무료봉사임(포괄 임금제)그래도 연차는 비교적 자유롭게 쓰고 주말출근 거의 없음.
2. 상명하복식 군대문화. 특히 팀장은 자기가 시킨거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하루라도 밀리면 난리남. 회사가 일은 많은데 사람을 안뽑아줘서 다들 일이 밀려 있음. 그와중에 쓸데없는걸 꼭 시킴. 근데 대부분 중복업무. 이미 하고 있는 일에서 90은 같고 10만 새로운걸 시켰을때 "90이 중복되고 시키신 목적으로 봤을때 기존 업무로 카바 될거 같습니다"해도 씨알도 안먹힘. 10땜에 100을 다 새로 해야 됨. 이것도 야근의 주요 원인.
3. 업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님. 평균 하루 100통가량의 메일과 200통 가량의 전화를 받음. 콜센타 직원인줄. 메일보고 처리하고 전화받고 처리하고 하는 일은 하루 업무 일지에도 못올리는 잡일인데 5,60%는 안하면 또 문제생기는 골치아픈 업무들. 이런거 처리 다 하면서 본인 주 업무 해야됨.
이직 회사
1. 야근 없음. (돈벌고 싶을때 야근하면 됨. 수당지급) 5시 칼퇴근 문화
2. 스트레스 주는 인간자체가 없음(부서에 친구 한명. +내가 곧 감). 아무도 터치 안한다고 함. 또라이 수량불변 법칙에 따라 친구가 또라이인지 의심이 듦.
3. 메일 / 전화 오는 수량 월 한 두통 정도.
내일 가서 페이정도 협상하고 굶어 죽을 정도만 아니면 이직 확정입니다.
부럽네요...
전 이직, 직종변경알아봐도 지금직장이랑 다를 바 없는 곳 뿐이라서 일단 계속 알아보고 있고...
그런데... ㅠㅠ 아 탈출하고프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