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이 문화의 날이라서 겸사겸사해서 봤습니다.
보고 난 뒤에 솔직한 심정은 좀 실망스러웠네요. -ㅁ-;
마치 트랜스포머2를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그 느낌?
여튼 보기 전에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아니면 예고편과 사전 공개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흠...
스포 당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보기 전에 영화 관련 게시판은 가지도 않았건만 ㅠㅠ
나름 분석을 해보니 일단 악당인 울트론이 1편의 로키보다 매력이 떨어지는게 문제인거 같고,
전투 장면도 많긴 한데...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는게 문제였던거 같네요. -_-;
거기다가 예고편은 또 엄청 잘만들어서...기대를 한껏 부풀려버린것도..;;(맨오브 스틸때도 이랬는데 ㅠㅠ..)
중간에 아이언맨이랑 헐크가 싸우는건 흥미진진했습니다만...
문제는 이건 또 사전영상으로 어느정도 본거라서 =_=;;
로맨스 가지고 트집 잡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그건 크게 문제가 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신 액션 장면이 아니었나 싶네요.
일단 영화가 강약 조절이 잘 되야되는데 그게 실패한 느낌?
무조건 다 때려부순다고 재밌는게 아니니까요...
강약 없이 강강강으로만 나오던 영화는 개인적으로 너무 지루하게 봤었거든요.
(트랜스포머3나 로맨틱이 나왔던 놈놈놈이나 논란이 많았던 맨 오브 스틸이나..)
액션 장면도 보는 관객들이 위기를 느끼면서 봐야 감정이입도 되고 재밌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서 그런게 없었던거 같습니다.
윈터 솔져는 굉장히 봤었는데...윈터 솔져때 처럼 액션에 긴장감이 있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여러모로 트랜스포머2가 생각나는 어벤져스2였습니다.
지금이야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처럼 욕하면서 보는 트랜스포머지만..
1편이 처음 나왔을 때 엄청나게 열광했었죠. 변신 장면이 엄청나게 신선하기도 했었고요.
당시 1편 리뷰들 보면 영화보고 난 뒤에 도로에 돌아다니는 차들이 다 변신할거 같다면서 그랬으니까요.
2편부터 안습이였지만..=_=;
마찬가지로 어벤져스1에서는 영웅들이 모인걸 처음봤으니 엄청나게 신선했었는데,
2는 이미 봐서 적응 된것이라서...그러한 신선함이 좀 반감된거 같네요
P.s : 아직 안보신 분들은 보기 전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네요.
P.s 2 : 등장 인물들이 갈수록 많아지는데 이걸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어벤져스3는 2개로 쪼개서 나온다고는 하지만...이미 나온 애들도 많고, 앞으로 나올 애들은 더 많을거 같은데...
드라마가 아닌 이상 다 소화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도 등장인물이 많아서 정신 없을 때가 있는데..-_-;
마블이니 알아서 잘 만들겠죠.
정말 영화보고 팬티가 흥건해진것 같은 느낌의 영화는 역시나 다크나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