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씨께서 적은 글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네요.
거기 말처럼 당시 분위기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나 나가도 UN사무총장에 될 확률이 아주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현재 새누리당과 같은 상황?
김무성이라서가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여론 지지율이 1위이죠.
반기문 UN사무총장도 반기문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후보 이기 때문에 된 것이고요.
더 자세하게 파고들면 재미있습니다.
당시 후보로 처음부터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내정되어있던게 아닙니다.
내정 되어있던 것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죠.
여기서 왜?라는 의문이 나오실 겁니다.
참여정부를 신나게 때리던 조중동의 회장이 후보라니?
그런데...참여 정부가 깨끗하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합니다만..
참여정부와 삼성의 관계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ㅋㅋ
삼성이 지금처럼 부동의 재계 1위가 될 수 있었던건 참여정부를 거치면서였죠..
그 전 까지도 재계에서 상위권에 있었으나 지금처럼 1위였던건 아니죠.
자세한거는 뭐,..굳이 제가 말 안해도 구글링 조금만 하시면 아주 많이 튀어나올겁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많이 나오는걸요.
일베에서 주작질 한거 말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찜찜한게 많이 나오죠.
여러 기사나 칼럼들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중앙일보와 삼성의 관계는...뭐 다들 아시죠?
그래서 당시 홍석현 회장이 주미 대사관으로 있었죠..
재밌지 않나요? 허접한 언론지도 아니고 보수들의 3대 언론지의 회장이 반대편쪽 정부의 대사관이라니?!
그것도 다른 나라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미국 대사관에?!
그래서 시민단체 등에서 엄청 비난했었죠.
여튼 홍석현 회장이 큰 변수가 없는 한 99%이상의 확률이 UN사무총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걸 위해서 주미 대사관까지 한거고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의 변수가요
바로 당시 전국을 뒤흔들었던 삼성 X파일사건!!
그와 함께 홍석현 회장도 같이 나가리 됐습니다.
그리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출마했고 결과는 뭐...다들 아시는 대로..
P.s :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몰라서 사족에 적는 건데..
당시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말이 있더군요.
홍석현 회장의 후보등록을 일부로 X파일 사건이 터질때까지 미뤘다는 둥...
근데 저는 이게 사실인지 모르기에 ㅎㅎ;;; 여튼 기회주의자라는 말이 꽤나 나왔었는데..
요즘 행보를 보면 여러 생각이 들긴하네요.
재벌이 정부와 유지하려는 관계는 거의 항상 일정합니다.
삼성은 노무현 정부하고만 친했던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