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친구들이 계속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주말마다 자주 모여서 게임을 같이 했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다 같이 단골 PC방에 모여서 롤을 했었죠.
그 PC방에 3년 정도 다녔던거 같네요. 간판 바뀌고 사장님 바껴도 계속 갔었는데...
배그로 다들 게임을 갈아타면서 거길 못가겠더군요..
이유는 바로 사양 때문입니다. 렉이 너무 심하더군요.
동네 주변 PC방이 다들 사양이 구려서 배그가 잘 안돌아가다보니
PC방 갈려고 차타고 다른 동네로 넘어가서 게임 했었습니다. -_-;
여튼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친구한테 단골 PC방에서 문자가 왔더군요.
단골이신데 요즘 잘 안오시는거 같다면서 사양 업그레이드 했다고 다시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양이 i5에 램 12기가에 그래픽 카드 GTX 1050이었던가? 배그 돌리기에 좋은건 아니지만
집 근처이기도 하고 원래 단골이었던 곳이라서 다시 가자고 친구들끼리 합의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제가 집 앞 PC방에 현수막이 걸려있는걸 봤는데
i5 7500 3.4기가에 램 16기가 그래픽카드 GTX 1070라고 적혀있더군요;;
순간 깜짝 놀라서 바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현수막에 적혀있던 사양과 같더군요.
배그 한판 해봤는데 그래픽 옵션 전부 울트라로 해도 렉 없이 쾌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바로 말하니까 이번 주말에 바로 가보자고 하네요.
새삼 투자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단골이고 뭐고 걍 좋은게 장땡
P.s : 대학가 앞에 있는 PC방들만 봐도 배그가 돌아가는 PC방은 사람들이 꽉차는데
배그가 안돌아가는 PC방들은 파리만 날리더군요;;
배그 파괴력이 정말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