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한장 쓸 때마다 두번 세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四通五達)한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 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야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 내가 젊어서는 글을 너무 빨리 썼기 때문에 여러번 이 계율을 어긴 적이 있었지만, 중연에 화 입을 것을 두려워하여 이 원칙을 지켰더니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너희도 이 점을 명심토록 하여라(1810년 봄 다산동암에서 쓰다)
191쪽,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 창비.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개정2판 8쇄, 2011년 3월 21일)
- 이 글이 생각나네요. 글을 잘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내가 읽을때 술술 읽히는 글은 있지만 그런 글을 읽는다해도 그런 글을 쓰는것과는 또 별개의 문제더군요.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편지 한장 쓸 때마다 두번 세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四通五達)한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 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야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 내가 젊어서는 글을 너무 빨리 썼기 때문에 여러번 이 계율을 어긴 적이 있었지만, 중연에 화 입을 것을 두려워하여 이 원칙을 지켰더니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너희도 이 점을 명심토록 하여라(1810년 봄 다산동암에서 쓰다)
191쪽,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 창비.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개정2판 8쇄, 2011년 3월 21일)
- 이 글이 생각나네요. 글을 잘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내가 읽을때 술술 읽히는 글은 있지만 그런 글을 읽는다해도 그런 글을 쓰는것과는 또 별개의 문제더군요.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