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마션을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천호 아이맥스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먼저 갠적으로 최근에 본 우주 관련 SF영화 그라비티, 인터스텔라 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두 작품은 영화 내의 개연성 등 때문에 조금씩 못마땅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마션은 그런 부분들을 거의 찾을 수 없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주 개발의 기술적인 부분들이 언급된 것과 각 분야의 사람들이 저마다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큰 위기보다는 생존기+구출기를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약간 정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영화나 액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상적으로 약간 아쉬운 건 화성에서 로버가 이동할 때 카메라가 멀리서 비추는 부분은 미니어처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정도.
그리고 소문의 천호 아이맥스를 처음 가봤는데 스크린이 정말 크고 아름답네요. 왕십리를 주로 다녔는데 천호 아맥관 들어가자마자 스크린 크기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도 적어서 한적하고 화장실이나 다른 시설들도 깨끗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서 먼 것과 주변에 밥 먹을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