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조로 보고 왔는데 역시 명불허전, 타짜는 이름값은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봉전 논란이 됬던 주연의 연기는...
최승현:기대도 안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진지한 연기가 좀 아쉽긴 했지만...
신세경:...얜 답이 없음요. 얼굴이랑 몸매 하나갖고 헤쳐나가기엔 이 영화란 바닥이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닌듯.
똥식이 곽도원의 인면수심 연기와 이하늬의 막판 광년이 연기가 참 맛깔났습니다.
아귀 김윤식이랑 고광열 유해진은 뭐 말할 필요조차 없더군요.
추격신에서의 빙글빙글은 유치하다 못해 웃음도 안나왔음. 일부러 넣을 필요조차도 없던 노래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옥 에피소드가 빠져서 불만이신 분들이 좀 계시던데 일단 런닝타임 문제도 있는데다
원작에서도 의아했던 게 감옥간다고 똥식이한테 빚진게 없던 걸로 된 거 자체가 의문이었습니다. 미나 역시 빚 땜에 묶여있었는데 대길이한테 구출당하니 빚이 없던 게 되버림. 똥식이가 그렇게 만만한 놈이 아닌데.
차라리 이런 식으로 홀가분하게 빚값고 나가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번 흥행에 따라 차기작을 고려해본다는데... 아마도 3편제작 가능할 것 같습니다.
3편이 나오면
아귀의 제자로 나오는 여진구(+허영도)와
원작 3편의 주인공인 짝귀의 아들 도일출(+나라)의 드림매치가 성사되겠군요 ㄷㄷㄷ
조조에 평일이었는데도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이 보러오셔서 좀 놀랬음.
한 8백만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