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을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서, 고아라의 합류에 큰 불안을 느꼈지만
그럭저럭 무난한 거 같았음
확실히 작가가 아다치의 팬이라는 게 느껴지는게 러브라인을 가진 인물 사이에
죽음으로서 연결된 가까운 지인(혹은 친인척)의 요소를 끼워넣었는데 이건 전작인
응칠에서도 정은지(성시원) 누나의 죽음이라는 요소로 끼워넣었고, 이번에는
성나정의 오빠의 죽음이라는 요소를 끼워둔 것으로 느껴졌다. 성동일 이일화 부부는
이번에도 먼저 자식을 보낸 부모로구나
개인적인 느낌으로 전작의 분위기가 터치와 H2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작은
좀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크로스게임의 분위기가 왠지 느껴지는 거 같다.
아마 쓰레기와 성나정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코우와 아오바의 관계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마 둘 사이에 연예요소에 크게 관여할 거 같진 않지만, 성다정이 쓰레기를
'오빠'라고 인식하게 되어버리는 사건이 다정이 오빠의 죽음인 만큼 코우와 아오바
사이의 와카바가 둘 사이의 큰 벽이 되었던 거 처럼, 왠지 현재 둘 관계의 진전에
다정의 오빠 라는 존재가 벽으로 가로막고 서 있는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사실 다행이 SM의 검은손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고, 전작의 분위기도 나름 잘 계승하고
있는 거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시청할 듯.
전작의 임팩트는 느낄 수 없지만(사실, 이건 아무리 잘 만든 후속작이었대도 느끼기 힘들었을
거지만) 꽤 준수하게 시작한 거 같다. 다만, 고아라가 너무 이뻐서리... 너무 이뻐서 몰입이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