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녀의 집이 그녀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본인 스스로 나오지 못하니까, 의미와 동기와 이유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교에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그녀 어머니가 그 초등학교 선생 다음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구요.
(그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zht8_da&num=3178 )
그런데 오늘, 다른 소리를 들었네요.
내가 뭔데 멋대로 남의 부모와 가정 환경을 판단하느냐.
본인이 위험에 처한것도 아니고, 의식주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외로워서 우는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 오버하느냐.
괜히 인생의 조력자 역할을 얻고 싶어서 괜히 혼자 앞서 나가는 건 아니냐.
그 사람은, 똥통에 빠져 죽기 직전이라 해도 본인이 만족하면 구해주면 안된다는 입장이에요.
나는 설리번과 헬렌켈러에게 억지로라도 끌어주려는 사람이 없었으면 그 두 사람은 그저 한낱 장애인이었을 뿐이다. 하는 입장이구요.
이래뵈도 나름 인생까지 걸었는데, 조금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