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라고는 했는데, 가격이나 시설에 따라 사람의 기준은 모두 다르니 순서와 상관 없이 그 내용만 보시면 됩니다.
일단 제가 추천하는 호텔들은 모두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와이파이도 되고 각 방마다 화장실/샤워부스 달려있는 호텔들이고 (6번의 캡슐 호텔 제외), 무작정 싼 곳만은 아니고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왕 여행하러 갔으면 먹고 자는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교통편이 호텔에서 가까우면 더 좋겠지요.
그러니, 아키하바라에서 돌아다니는게 여행의 중심이 된다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아키하바라에 숙소를 잡는게 더 낫다고 보는 겁니다. 일단 교통비가 안 들지요? 물건을 많이 사서 무거우면 바로 호텔에 가져다 둬도 되고, 밤에 심심하면 나와서 오락실에 가도 됩니다. 의외로 먹을 곳도 많아요.
그런 기준으로 뽑은 거기 때문에 무작정 싼 곳만은 아닙니다. 참, 1인 기준 가격이고요.
1. 렘 아키하바라
http://travel.rakuten.co.jp/HOTEL/70253/70253.html
JR 아키하바라 역 건물에 자리잡은 호텔.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시설도 비즈니스 호텔 중에서는 최고급이고 아키하바라 전체 호텔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비싸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만 엔 이상)
2. 아키하바라 워싱턴 호텔
http://travel.rakuten.co.jp/HOTEL/104554/104554.html
렘 아키하바라에서 남쪽으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있는 호텔.
문 연지 얼마 안 되어서 깔끔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렘이랑 맞먹지만, 길 하나 건너야 된다는 불편함으로 인해 가격이 약간이나마 더 싼 셈입니다. (그래도 아키하바라에서는 비싼 축. 만 엔 이하.)
호텔 건물 2층인가 3층에 오덕계에서는 이름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호텔 숙박시 할인이 되는걸로...
3. 아키하바라 비아 인
http://travel.rakuten.co.jp/HOTEL/128268/128268.html
아키하바라 남단에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칸다강이 있는데, 이 강을 건너면 있는 호텔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워싱턴 호텔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지요.
워싱턴이나 렘에 비해 가격이 2/3 수준이지만 시설 자체는 비즈니스 호텔 중에서는 최상급입니다. 단지,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싼 듯.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가는 호텔입니다. (5~7천엔 정도)
호텔 옆에 메이드 카페가 있고 투숙시 할인이 됩니다. 그 옆에는 18금 전문 서점이 있고, 편의점도 가깝습니다. 참, 여긴 조식이 공짜로 나와요.
이것도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만세 라면에서 가깝기 때문에 좋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라면집이에요.
4. 도미 인 아키하바라
http://travel.rakuten.co.jp/HOTEL/39980/39980.html
아키하바라 북단 끝에 있습니다. 사실상 아키하바라보다 스에히로초역이 더 가까워요.
여긴 온천 특화 호텔이라, 물에 몸을 담그지 않으면 씻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가기에 좋습니다. 가격은 미묘하게 비싼 편. (8~9천엔 정도)
근처에 큰 슈퍼가 있어서, 밤에 먹을 것 사가지고 들어가기에 편합니다.
5. 케이오 프렛소 인 칸다
http://travel.rakuten.co.jp/HOTEL/18270/18270.html
여기는 아키하바라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칸다역이랑 아키하바라 역 중간에 있습니다. 칸다역에서 더 가깝지만 아키하바라까지 크게 먼 것도 아니고요.
역시 관광지에서 떨어진 만큼 조금 더 싸지만, 시설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5~7천엔 정도)
편의점이 멀어서 불편하지만, 대신 일반 슈퍼가 가깝습니다. 폐점 할인같은 걸 노린다면 여기도 나쁘지 않아요.
6. 호화 캡슐호텔 전기상가점
http://travel.rakuten.co.jp/HOTEL/142653/142653.html
세가 기고 건너편에 있는 캡슐호텔입니다. 가격은 4~5천엔 정도로 저렴하고, 개장한지 얼마 안 되어서 캡슐 호텔 치고는 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그냥 아키하바라 상점가 바로 옆이라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저 돈이면 그냥 호텔에 가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지요... 조금이나마 더 돈을 아끼려면 이런데도 나쁘진 않습니다.
1~3은 아키하바라 북오프에서 가깝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북오프는 아키하바라에서 제일 늦게까지 여는 가게라, 다른 가게들 다 돌아보고 마지막까지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23시까지 엽니다.
아 그리고 지도 링크 찾다가 본 건데, 슈퍼 호텔 스에히로초라는 호텔이 새로 오픈한 모양이더군요. 보통 새로 오픈한 곳은 할인을 많이 하니 가 봐도 나쁘지 않을 듯. 링크는 http://travel.rakuten.co.jp/HOTEL/147874/147874.html
새벽에 잠 깨고 그랬어요.
하지만 만세가 가까운 건 장점... 거기 카츠샌드도 괜찮죠. 담번에 갈 일 생기면 추천해 주신 리스트에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