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선물로 받은 리전고.
스팀덱이랑 비교하면 리전고 쪽이 화면도 훨씬 크고 패드가 분리되어서 좋은 느낌.
게다가 기본적으로 윈도우이다보니 더 편리한 점도 많고, 키보드 붙여서 노트북 대용으로 써도 은근 괜찮은 편.
스팀덱을 폄하하는 것은 아님. 가격 차이가 있으니 딱 그정도 값어치만큼 더 낫다는 느낌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패드의 십자키가 일반적인 게임기들의 십자키들과 감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인데.... 격투 게임을 즐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익숙해지면 해결이 될까 싶지만, 예상과 너무 다른 느낌이고...... 거의 3DO 얼라이브 컨트롤러와 동급이다.
각종 백버튼들도 사실 별로 필요도 없는데 붙어있고, 오히려 평소에 잘못 눌리는 일이 많아서 아예 사용 안하는 편이 나은 것 같음.
오른쪽 패드를 스틱처럼 쓰는 기능은 신기하기도 하고 휠을 쓸 수 있어 좋긴 한데, 휠 위치나 버튼 위치가 영 불편하여 그냥 신기한 기능 정도로 끝.
패드를 아예 떼어놓고 듀얼센스 하나 들고다니는게 더 편하다. 패드를 떼어놓은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파우치같은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해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고, 당분간 재미있게 써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