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군산을 갔었습니다. 잠시 짬도 있었고 군산은 제가 사는 지역에서 가기 힘든 데라 맘 먹고 갔습니다.
그때 오면서 탄 차인데 천일고속인 만큼 좌석이나 편의장비는 좋습니다.
천일고속은 부산,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고속버스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일여객,천일그룹과 같은 계열사였지만 독립해서 지금은 다른 회사지요. 호남 노선도 있습니다. 군산행도 대표적이죠.
이회사의 특징은 좌석이 명보기업에서 만든 시트만 사용한단 겁니다. 오죽 명보를 선호하면 명보기업 시트를 선택할 수 없는 현대자동차 차량에 다른 회사의 시트를 달고 명보기업에서 시트만 따로 사서 운행했을 정도이지요. 지금 유니버스는 명보기업을 옵션으로 할 수가 있어서 천일도 따로 시트를 설치하지 않고 주문해서 출고합니다.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었고 군산이 가는 사람이 적었는지 올때 승객은 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불친절합니다. 시외도 아니고 30분 간격으로 3회사(금호,천일,중앙)이 나눠서 배차를 하고 있고 회사들끼리도 미묘한 기운이 있어 어떤 경우엔 과속 해서 앞 시간 차량이랑 비슷하거나 먼저 도착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