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과 홍천의 버스회사인 금강고속이 요새 갈등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노조 기사님들하고 회사측의 노조문제로 갈등이 문제였죠.
이러다 기사님과 사측 그리고 사측 옹호 기사님의 3파전이 돌 지도 모르겠네요.
문제의 발단은 금강고속의 뜻있는 기사님들께서 노조를 새로 만든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기존의 노조외엔 인정을 하지 않았고 새 노조측은 이러한 회사의 입장에 반발하였고 기존 노조의 어용노조적 태도에 불만을 가진지 오래라 회사에 항의했습니다. 회사는 이에 대응하여 새노조 노조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하였고 새노조는 홍천터미널에서 농성중입니다. 농성중에 회사는 동네불량배도 동원해서 농서을 방해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농성이 지속되는지는 현재 홍천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에 소속되었으며 노조원수는 당연히 적습니다. 반대로 지금의 금강고속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고 노조원수는 기사님들 전원이 소속되어있다 할 정도로 크죠. 당연히 여기 포함안되는 기사님은 새 노조입니다.
이 문제는 올해만 있던 문제가 아닙니다. 강원권에서 두번째 새노조-사측 의 노사갈등이었죠. 제작년인 2013년 9월 춘천시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진흥고속의 새 노조가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리농성을 벌이다 역시 터미널 가로등(생긴 건 서치라이트였습니다.)에서 고공농성을 벌였습니다. 이 때 순찰돌던 의경 (전경인거 같네요), 깔렸던 애어매트는 긴장감을 조성했었습니다. 사측은 물론 새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했고 사측은 경찰에 신고와 더불어 사측 사이트에 회사의 입장을 올려 맞불대응을 했습니다.(내용은 새노조측이 협의없이 노조를 설립하고 불법점거중이다였죠.) 그 당시 회사와 더불어 동료였을지 모를 기사님은 노조의 모습을 불쾌하게 보았으며 "저것들때문에 춘천시민들이 민주당 안찍는다 그런다."라고도 하실 정도로 새 노조에 부정적 바응이었습니다. 이러는데 지금의 공식 노조는 뭐 어떨지 답나오죠. 노노갈등으로 번졌고 새 노조는 강원고속/진흥고속 노조(강원고속과 진흥고속은 경기고속과 대원고속, 혹은 화성고속과 영암고속처럼 계열사 관계이며 회사대표가 같습니다.) 를 어용노조라 비난하며 회사와 노조와의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이 투쟁은 작년 3월 조용히 끝났습니다만 또 일어나네요.
물론 강원권이 보수적인 동네이고 춘천은 국회의원이 입으로 똥을 사는 김진태가 당선되는 동네라 그럴수있다 치지만
회사가 민주노총을 달갑게 보지 않는 인식은 전국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보배드림 트럭버스특수차게시판에서에서 활동하시는 한 회원분의 글입니다.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truck&No=52615)
댓글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위에 링크를 단 글의 내용은 정리하면 민주노총의 강성적인 태도가 회사가 부담스러워하여 서울버스에서도 입사 전 민노총 노조원이냐고 묻는다는 내용입니다. 회사에서 해고하면 민노총은 안짤릴려고 버틴다. 그래서 민노총은 회사는 물론 한노총도 싫어한다고 하네요. (댓글에 나와있는데 한노총의 이유가 노조원 뺏길까봐 두려워서라고 합니다.) 서울도 이런 상황인데 다른 곳은 뭐 어떨지 답 나옵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소속노조 비율이 70 : 30이라니까 다른 지역도 비슷하겠죠. (참고로 수도권에서 유일한 민노총 공운노조에 소속된 노조는 삼화고속 노조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민주노총의 강성적 태도 떄문일까요? 저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회사들이 한국노총을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면 파업을 잘 하려하지 않고 해고에 대해 별로 항의를 벌이지 않는다는점이 주 이유입니다. 이 말은 회사가 기사에 대해 바로 자르고 회사 말 잘 듣는 걸로 만들려한다고 볼 수 있죠. 여기까지는 추측이지만 이를 뒷받치할 근거는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동양 최대의 버스보유대수를 자랑하는 경기도의 버스회사 KD운송그룹에서는 5일 연속근무로 추돌사고를 냈던 기사님께서 회사의 압박으로 자살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사고가 나면 잘못판단 하지않고 사표쓰라하며 자진퇴사를 촉구했다합니다. (참고로 KD운송그룹은 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입니다. 노사분규 제로라 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전북고속에서는 한 기사님께서 하루에 14시간씩 근무하다 과로사했던 사건도 있습니다. 그분의 근무표를 보면 31일 중 5일밖에 휴무일이 없었습니다. (전북고속은 2010년 노조 자체가 민주노총으로 이적했습니다.) (지금 전북은 선진네트웍스라는 교통 대기업의 계열사가 되었으며 이 회사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두 사례는 회사의 처우로 인해 비극적으로 기사님들꼐서 목숨을 잃은 사례이며 이 당시 노조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전북고속은 그게 이루어졌지만요.
두 사례에서 회사 노조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조의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조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은 좋지만 이건 정도가 심합니다. 회사가 잘못된 것을 해도 노조가 나서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들은 아직도 기사님들을 그냥 운전하는 기계로 보고 있는 산업화 마인드를 가지며 경영하고 있고 거기서 기사님의 생명만 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옳을까요? 노조는 노동자의 의견과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의 마이크인 역할인데 그동안 공식노조에서 이런 본질적 엿할은 했다라 본다면 아니라 말합니다. 물론 과도한걸 한다면 회사의 문제가 되지만 지금의 방치는 거의 노조의 근무태만이자 직무유기에요. 그런데 제대로 역할을 하는 노조를 만들려 하는데 방해를 한다면 자기 행동을 알고 하는지 의문입니다.
진흥고속을 실패했습니다. 다민 이번 금강고속은 제대로 되었으면 합니다.
------ 참고자료 -----
* ‘명품 유니폼 치장’ KD운송그룹의 두 얼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5812.html)
* 과로사 버스기사 아내 "5분만 더 자고싶다던 남편…" (http://news.nate.com/view/20150707n08788?mid=n1006)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질때지
기존에 사장이 임직원을 노예처럼 부렸다면 당연히 반발이 셀거고
민주노총의 강한 전투성은 기존 피억압자의 빠른 각성에서도 기인하는듯
거기 기본적으로 활동가들이 빡세게 가르치기도 하지만
그리고 민주노조 싫어할게 뻔한건 돈이
들고 노무관리 어렵고, 한국노총 비해 여론전 잘하니까....
뭐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같은건 논외로 하고
인간적으로 저런 상황에서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