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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 한국도심공항 6101 자일대우버스 bx212 (0) 2015/12/26 PM 09:02

강남에서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리무진버스를 운영하고 삼성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는 한국도심공항(CALT)의 리무진버스로 수락산역에서 마들역,노원역을 거쳐 쌍문역으로 가다 김포 인천공항으로 가는 6101번입니다.

한국도심공항은 1990년부터 코엑스 옆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시작으로 리무진버스를 영업했고 지금도 도심공항으로 위상을 떨치는 명실상부한 리무진회사입니다. 현재는 외항사까지 서비스를 해주고 있습니다.
상계동에 작은 터미널을 지어 노원구에서도 버스노선을 개설했습니다. 벌써 25년의 역사가 있는 회사인데 특징은 서울에서 수속하고 짐없이 공항가는 것을 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노원구는 터미널만 있고 탑승수속은 안합니다. 여기서 괜히 수속한다고 하면 면박만 받습니다. 노선안내는 위에 유니버스에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도심공항의 특징은 TV화면으로 4개국어 안내를 해주고 있으며 위에서 말한 수속 (물론 노원은 예외입니다.) 의 편리성과 전주의 대한리무진과 함께 직물좌석을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기래서 상당히 아늑한 착좌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2015년 출고한 유니버스는 예외입니다.

차랑은 BX212로 대우버스의 플래그십차량인 대형 RHD (세계 규격은 HD)버스입니다. 일본에도 수출했던 차량이며 높은 천장과 넓은 좌석간격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승차감으로 어느 리뷰어가 말하는 지오메트리를 우선시하면서도 부드러움을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힘은 당시에는 고출력엔진이라서 말 다했죠. 문제는 이 차량의 구조상 철판이 외관의 주를 이루고 있어 녹에 취약한데 안그래도 얇팍한 중국제철판을 쓰는 대우의 특성상 녹으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사각형 큐빅구조라 연비가 떨어져 유지비가 심하게 듭니다. 유니가 20만 기름값으로 쓰면 얘는 35~40만을 먹고 있을 정도로 뭐 많이 먹습니다. 거기에 대우의 고질병인 결함이 심해 시외에선 내구연한도 못 채우고 대차되었고 영업용으론 도심공항이 유일합니다. 그외에는 관광용인데 관광용으론 승차감이 좋고 차가 넓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심공항의 특징상 벨벳(직물)시트를 장착하고 수평대향형 (일명 버터플라이)와이퍼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도심공항 차량은 BX가 나온지 2004년부터 구매해 초기형부터 후기형까지 다양히 있습니다. (다만 FX센터페시아 단 2015년형은 없습니다.) 제가 탄 모델은 유로3기준을 만족하는 두산 DV11엔진인데 오래되었는데도 엔진음이 조용하고힘이 뛰어나더라구요. (참고로 전 BX는 중학교 이후로 이번이 3번째입니다. 관광용 커민스단 모델과 안성에서 썩어나가고 있던 한대 뿐이었죠.) 왜 BX BX하는지 실감이 갔습니다..

그런데 도심공항도 데였던 걸까요? 올해 2월에 영종대교 사고나 그외 사고로 인해 대차가 필요했던 도심공항이 오랜맨에 출고를 했는데 그 차량이 현대의 유니버스였습니다.. 대우의 최후의 보루던 도심공항도 떠나는 걸 보면 이제 대우 탈 곳이 하나 더 사라지니 대우 타는 게 더 힘들어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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