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 온 가족이(저와 와이프 곧 중1인 아들, 4학년 되는 딸)출동해서 들어간 상영관은 조조임에도 관람석의 대부분이 차있었네요.
영화는 결론 부터 말해서 마블 영화 중에 최악입니다.
지금껏 마블 영화는 빠짐없이 다 봤고 평이 별로던 퍼스트 어벤져와 토르1도 재밌게 본 저고 사빌워에서의 블렉펜서가 정말 매력적 이었기에 이번 블랙펜서는 참 당황스럽네요.
저희 가족들도 모두 마블영화 펜인데 와이프랑 아들은 중간에 졸았고 저는 속으로 '이건 아닌데~'를 외치며 애정을 쏟으려 노력하며 봤으며 가장 재미있게 본 사람은 둘때 초4 올라가는 딸이었네요.
네. 한마디로 너무 유치합니다. 엄청난 물질을 등에 업고 세상에 없는 테크를 쌓아올리고 그 누구보다 부를 축적한 나라의 왕이 하는 일이란게...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치뤄야하는 절차들이란게...겁나 미개합니다. 아무리 전통이라지만 이건 아니죠..ㅋ 암튼 부산 카체이싱 빼곤 액션도 별로고(예고편에 나온 것이 최고) 드라마도 지루하고 멜로도 따분하고 특히나 마블답지 않게 유머도 매우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전평에 빌런인 킬몽거에 대한 말이 많았는지는 이해가 갑니다. 그 케릭터가 끝내주고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라 그나마 이 영화에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케릭터 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얼마나 흥행 할지는 모르지만 갠적으로는 첨으로 딱 한 번만 보는 마블 영화일듯합니다.
킬몽거가 좀 더 빨리 더 큰 사이즈로 깽판을 쳤어야했는데
흐지부지되는바람에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