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니스를 구하고 대신 스스로를 희생한 제라툴... 마지막으로 젤나가의 의지를 이어주고 사라지죠.
아르타니스가 샤쿠라스의 젤나가 사원(브루드워 마지막의 그 사원)을 폭주시키기 위해 지키는 장면. 이때, 제라툴의 암흑기사에 대한 말이 나오면서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의 의지를 이어받아 암흑기사와도 같은 정체성을 갖게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끝난 후에 보라준이 아르타니스에게 얘기하는 것도 있죠.
엔 타로 아둔! 엔 타로 태사다르! 엔 타로 제라툴!!
결국 제라툴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이어받아 프로토스의 완전한 통합(칼라이, 네라짐, 탈다림, 정화자)으로 진정한 댈람 프로토스를 이룩하고 아이어까지 되찾은 아르타니스... 그리고 제라툴은 결과적으로 태사다르처럼 자신의 희생으로 종족의 구원을 이끌어냅니다.
공허의 유산이라는 제목은 젤나가의 유산이라는 뜻도 있겠지만 자유의 날개가 레이너(특공대)를 의미하고 군단의 심장이 케리건을 뜻하듯이 제라툴의 유산을 물려받은 아르타니스를 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로써 스타크래프트 사가가 끝이 났고(진짜로?) 스타크래프트를 이끌어오던 각 종족의 주역들도 사라졌네요. 레이너를 그 이후로 보지 못했다는 걸로 봐서는 케리건이 레이너까지 젤나가로 만들어서 다른 차원에서 순환의 고리를 시작하여 종족 만들고 있다던가... 아니면 순환의 고리를 끊고 레이너랑 같이 어디 한적한 곳에서 살고 있다던가 뭐 그럴거 같네요. 결국 해피 엔딩이네요.
근데 모한다르는 공유 전에 죽었으니 그렇다치고 칼달리스나 우룬같은 네임드들은 어째 코빼기도 안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