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마트기기로 나와서 욕 엄청 먹은 던전키퍼입니다.
솔직히 욕 먹을만하고, 처음 돌 깰려고 눌렀을때 4시간 24시간 나오고 이게 무슨 소린가 했었더랬죠.
게다가 말도 안 되게 비싼 보석 가격... 시간을 빨리 보내거나 일꾼을 만들때 이 보석이 필요한데 엄청 비쌉니다.
5불 정도 결재 하면 보석 600개 인가를 주는데 이거, 건물 한 두개 빨리 짓고 나면 없어집니다. 임프는 사지도 못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거의 3주 정도를 열심히,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돈은 안 썼습니다.
처음 튜토리얼 끝내고 좀 하다가 어처구니 없어서 접는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일단 이거는 전화기 게임이란걸 이해하셔야해요.
계속 붙어서 하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시간 날때 한번씩 휙휙 보는 느낌으로 진행을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어떻게 24시간이고 48시간이고를 기다리겠어요.
던전 꾸미는 구역이 좁고 딱 하나의 맵(?) 뿐이지만 이 공간에서도 충분히 나름의 던전 운용이 가능합니다.
진짜 함정 하나 방 하나 어떻게 배치 하는거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져 버리니까요.
또 애초에 PVP를 염두하고 만든 게임이라 다른 플레이어가 처들어와 나가 떨어지는 걸 보는 것도 참 재미지죠.
일단 레이드 갈 유닛 뽑는 시간, 유닛에 따라 다르지만 제 경우 한 15분 정도?, 동안 딴 거 하다 준비되면
슥 가서 한 탕 뛰고 오면 뭐 돈 버는게 크게 문제는 안 됩니다.
이게 서로 뺏기고 빼앗기는 방식일 수 밖에 없는데, 적당합니다. 자기의 돈 벌리는 수준에서 적당히 오고 갑니다.
돈 많이 들였다고 무조건 이길 수 있고 안 들였다고 무조건 지는 수준은 아니에요.
솔직히 웬만큼 던전을 잘 꾸며 놔도 마법들 덕분에 공략이 안 되는 던전도 그리 많이 없어요.
아직 다들 초보라 그런가..? 그렇다곤 해도 밸런스가 의외로 맞아 떨어집니다. 물론 자기꺼 지키기 위해 나름의 머리를 굴리긴 해야죠.
암튼 길드 시스템도 잘 해놨고 보석도 이벤트나 도전과제 등으로 아주 조금이지만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과금만 진짜 좀 싸든가 한번 구매하고 마는 방식이였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건 뭐 안 되는 거 같고.
결과적으로 게임 플레이는 정말 재밌고 잘 만들어 놨다고 말하고 싶네요. 공짜로 해도 너무 조급하지 않고
느긋이 하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골드, 광석 얻는 거 진짜 어렵지 않습니다. 다들 한번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