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사격장을 가봤네요.
그동안 생각을 못 하다가 월마트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총알을 팔고 있더라구요.
물론 진짜 총은 없었지만, 실탄은 확실히 종류별로 팔고 있었습니다. 월마트에서요.
그래서 그거 본김에 가까운 사격장을 찾아가 봤지요.
생각보다 상당히 허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과녁도 클립에 대충 걸어서 놓고 총을 쏘는데요,
접수대에서 총을 받아 사격장안으로 들어가는데, 정말 뭐 지키는 사람도 없고 감시도 없고 각각의 칸에 서서
알아서 총쏘고 있더라구요. 이러다 정말 또라이 하나 들어오면 몰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암튼 처음으로 총을 쏴보는데 평소 동경하던 리볼버를 하나 들고 쏴봤습니다. 생각보다 무겁고 반동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화염이 저렇게 나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쏠 때마가 불길이 훅훅 하고 일어나네요.
기념으로 탄피 몇개 챙겨 왔네요.
보니까 확실히 미국에서의 총은 진짜 그렇게 심각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돈만 내면 총을 건내주고
들어가 그냥 쏘니 이건 뭐... 9살짜리에게 총을 들려 쏘게 하는게 이상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정말.
아 물론 제가 간 사격장은 나이 제한이 있었어요. 희한하게 라이플은 18살 이상, 피스톨은 21살 이상이였습니다.
라이플이 더 위험할 것 같은데 흠.. 이유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