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오큘러스와 바이브.. 뭐가 좋을까요?

얼마 전 아는 형네서 PS VR 을 해봤드랬죠.

아아... 좋다.

근데 사실 PC 게임을 주로 하는지라 기왕 살꺼면 브이알카노죠를 위해서라도 PC용 을 하나 장만하려고 하는데

이게 선택지가 두개라 고민이네요. 아 또 다른 고민거리인 가격은 그냥 카드로 긁.... ㅠㅠ

사실 PS VR 하면서 느낀건 양손에 컨트롤러가 없으면 안 되겠다 였습니다.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런던 헤이스트는 정말 끝내주고, 잡 시뮬레이터도 재미나더군요.

사실 오큘러스도 이제 곧 컨트롤러가 나오고, 그 가격이면 바이브랑 똑같습니다.

다만 오쿨러스는 짧지만 한번 체험을 해보긴 했는데, 확실히 모기장 같은게 살짝은 보이더라구요.

반면에 바이브는 좀 더 고급이라 들었고 스팀쪽에서 게임도 많고 좋은데, 그노무 컨트롤러가 참...

게인적으론 물리적 스틱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꼭 그렇게 마우스패드 비스므리한것을 엄지로 비벼야 하는지.

게다가 설치도 번잡한 모양이에요. 스팀에 데모 게임을 보면 재밌어 보이는게 많던데....

어떤 걸 구입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혹시 둘다 써보신분 계시나요? 진짜 어떤게 더 좋을까요?

[Wing-Zero]

일루젼과 함께하는 바이브

[벤케이]

후후 밍나!

[월아현]

아직은 바이브가 가장 체험이 좋다던데...

친구놈이 샀길래 가서 해봤더니

두 개의 컨트롤러와 이동가능한 공간은 사실성을 부가시켰습니다

[벤케이]

아 그 컨트롤러 어떤가요? 엄지로 비비는게 생각보다 괜찮나요? 영 뭔가 부정확 할 꺼 같은데 말예요.

[월아현]

정확한 느낌은 좀 부족하긴 합니다만
그 비비는 컨을 요구하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은 거 같고
쓰더라도 대략 메뉴나 무기같은거 스왑할 때 휙휙 옆으로 비비는 역할이라서요
마우스 포인터 같이 정확히 뭘 찍는 데 쓸 일은 거의 없기에 큰 불편은 아닌 거 같아요

[TEOL BO]

저는 바이브쪽에 한표 드립니다
스팀쪽에 컨텐츠도 다양하고 룸스케일쪽 체감이 그냥 앉아하는거랑 많이 틀리기도 하더라구요

[벤케이]

맞아요. 양손에 뭘 들고 해야 맛이 나더라구요.

[뿌리땡]

vr 알못이 바이브 소식 들을 정도면 좋은듯

[벤케이]

그쵸 역시 평은 바이브가 나은 듯 합니다.

[dkr1ak5]

렌즈만 비교 할경우 글자는 오큘러스가 바이브보다 더 뚜렷하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해상도는 둘다 똑같음.

[벤케이]

예전에 시연대에서 정신 없이 하느라 자세히는 못 봤는데 오큘러스가 그런 장점이 있네요.

[댄스아포칼립틱]

두개 다 가지고 있고, 5개월 째 사용중입니다.
화질은 두개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모기장은 바이브도 보여요. 기본 세팅으로는 오큘러스가 더 낫고, 주변부 번짐이 훨씬 덜 해서 텍스트 읽는데 용이합니다만, 게임하다보면 그닥 의미는 없어요.
(근데 같은 게임을 해 보면 확실히 오큘러스가 더 낫습니다)

바이브의 어마어마한 장점이라고 하면 룸스케일인데, 이게 어느정도 공간이 확보가 되야 하는 부분이라....
처음에 바이브를 방에 설치했다가, 이걸로 룸스케일을 경험하려니 너무 좁더라구요... 그래서 시스템을 거실로 옮겼습니다.... ㄷㄷㄷ 룸스케일 제대로 활용한 게임들은 정말 신세계에요...
근데 그만큼 설치가 엄청 번거롭고, 선이 주렁주렁.....
컨트롤러의 터치패드 같은 경우, 어차피 그걸로 방향전환 같은 거 할 일은 진짜 거의 없고, 대부분 말 그대로 터치패드 용도로 사용하는 거라 오히려 더 편했으면 편했지 그닥 불편하시진 않을거에요. 컨트롤러의 정확도는 엄청납니다. 오차는 전혀 체감할 수 없어요. 너무 정확해서 처음엔 진짜 놀랐습니다. 이게 테크놀로지구나...

오큘러스는 상대적으로 설치가 아주 간편합니다. 선도 훨씬 간소하고....
아직 터치가 없어서 스토어에 '내가 이걸 왜 굳이 VR을 쓰고 플레이해야 하나' 싶은 게임들이 대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추천을 별로 안 드렸었습니다만, 이제 12월이면 터치가 나오니 룸스케일 빼면 아마 바이브보다 더 나을수도 있어요.

컨텐츠같은 경우는 어차피 PSVR 경험 해보셨으니 대충 VR컨텐츠들의 감각은 아실테고
한번 오큘러스 스토어나 스팀 스토어에 VR컨텐츠들 쭉 둘러보시면서 파악하세요.....
스팀에는 인디게임들이 많고, 오큘러스는 비교적 자본이 투입된 깔끔한 게임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또 둘러보면 마냥 그렇지만은 않아서 일단 직접 보시는 게 좋을거 같네요....

두개 다 나름 오랜기간 쓰고 있지만,
진짜 뭐 하나를 딱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원래 하나는 팔려고 마음먹고 두개 다 지른건데, 하나라도 버리기가 아쉬워서 미루다 보니까 지금까지 쓰고 있는거에요 ㅠㅠ

제가 봤을 땐 컨텐츠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벤케이]

정리 감사합니다. 터치패드는 꽤 괜찮은 모양이네요. 지금 당장은 역시 스팀에서 밀어주니까 해보고 싶은건 바이브가 많긴 많아요. 컨트롤러는 이제 오큘러스도 나오는 판인데, 비슷하지만 둘이 화면을 비교하면 오큘러스가 조금은 더 낫다는 말씀이네요. 지금 당장 게임들을 보면 역시 바이브 쪽에 탐나는게 많네요. 다만 아직 체험해보고 싶다 수준이고 이걸 꼭 해야 한다! 이런 건 아직은 안 보입니다. 역시 브이알 카노죠가...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