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3는 참 많이 즐겼어요. 카운트가 안 되어서 그렇지 플레이 시간이 아마 천시간 이상 갈거 같아요. 그러다 2000년 중반부터 커스텀 게임을 많이 했는데,
그중에 GreenTD 라는게 있었습니다. 이게 협동 게임이라 아는 사람 모여서 하는게 아닌 공개 게임에서는 정말 이기기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도전하다 워크래프트3 하는 사람도 줄고, 그러다보니 방이 뭐 잡히질 않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 리포지드 나오면서 사람이 늘었습니다.
GreenTD도 많이 하더라구요. 그렇게 지금 한 일주일을 하루에도 몇판씩하다가 오늘 드디어 이겼네요. 감격의 눈물이 납니다 진짜. 10+년만에 이걸 끝을 보네요.
물론 GreenTD도 버전이 엄청나게 많고, 이 버전은 제가 경험한 GreenTD중엔 제일 쉬었지만, 그래도 어쨌든 뭔가 하나 끝낸 기분입니다.
10몇년만에 처음으로 이겼다고 말하니까, 빨간색 Sage란 사람도 자기도 마찬가지라고, 처음으로 이겨본다고 하네요.
이거 리플레이는 잘 보관해야겠어요. 마이피에서라도 자랑하고 싶네요. ㅠㅠ
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