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는 동안 지금 껏 사놓고 미뤄둔 라노벨을 해치우기 위해 읽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미칠듯이 재밌더군요.
그래서 글재주는 없지만 감상평과 생각등을 써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첫 글은 시드노벨의 숨덕부입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작품인지 한방에 알만한 작품이죠. 네, 평소는 일반인 혼자있을 땐 애니보고 만화보면서 덕질을 하는 숨덕들의 분투기입니다. 근데 읽으면서 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제가 덕의 길로 빠지기 시작한건 중학생때부터인데, 이건 나중에 따로 써봐야지...
아무튼 숨덕부는 일본 오타쿠물과는 다른 한국 실정에 맞는 오타쿠물이라는대서 의미가 있네요. 현실성은 개나 줘버려!!인 설정들은 제치고라도 캐릭터 하나하나가 왠지 정감이 가고 마음에 듭니다. 현실성이 결여 되면서 묘하게 현실감도 느껴지네요.
인물들을 보자면 일단 여주인공. 서연지는 딱 하루히밖에 안떠오릅니다. 안하무인에 불도저식 일처리 등등... 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군요. 하루히에 비하면 민폐수준이 낮기 때문일까요? 일반인 모드일때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허허...
그리고 주인공. 태클 담당.
두번째 히로인 은예린 메인 히로인의 라이벌로서 일단 대놓고 덕질하는 대덕이죠. 그리고 재벌집 딸이라는 무지막지한 스펙을 보유한 케릭터입니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에게 지고 휘하에 들어오게됩니다. 그리고 이 케릭은 상당히 큰 갭의 다른 모습이 있는데 전 이 다른 모습이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정말 좋습니다.
기타 양호선생과 메이드, 집사는 현실성과 동 떨어지는 매력적인 케릭터네요.
어느 순간 부터인가 오타쿠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쓰이기 시작하고 오덕후라는 말까지 생긴 요즘 전 참 기분이 얼떨떨햤는데 이런 대놓고 오타쿠소설이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었죠. 그래서 보나마다 일본거나 다른게 없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국내 실정에 잘 맞춰서 쓴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는 내내 실실 웃으면서 감탄하게 되더군요.
이제 다음 3권 읽을 차례인데 어떤 내용이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글재주 없는 지루한 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저는 재미만 있으면 어떤 책이든 다 읽기에.... (군대에서 귀여니 소설도
그냥 무의식으로 읽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