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예판 질러서, 포탈2 발매 순간부터 정말 재미나게 즐겼었죠.
최근 스팀 워크샵과 포탈2 연동으로 커스텀 맵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들어서 스팀 라이브러리에 주무시던 포탈2님을 깨웠습니다.
별점 높은 커스텀 맵팩 하나 받아서 즐기고 있는데 역시 재미가 쏠쏠하네요.
그래도 뭔가 아쉽다고 해야하나?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뭔가 찝찝한게 좀 있네요.
두 개의 포탈과 운동량 보존을 이용한 트릭 위주였던 전작에 비해서, 다양한 장치들이 추가된 후속작은 주인공인 '포탈'이라는 녀석의 비중이 많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물론 그 장치들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귀하신 포탈님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주인공 자리를 내줬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네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포탈'이라는 이름보다 '애퍼쳐 사이언스 퍼즐'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듯한 그런 수준?
아쉬운 점을 좀 얘기했지만, 그렇다고 포탈2가 재미없다는건 아니에요~ 포탈1과는 다른 맛이 나는 명작인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