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운영하는
ㄷ피자 점장으로
한 6~7년 하다가
이제 나이도 있고
몸도 마음도 지쳐서
한 반년 넘게 쉬다가
작년에 집 근처
공장 격일제 보안경비로
일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월급은 적지만,
낮에는 그저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 경비실에서
입출고 하는
화물기사 확인,통제 하고
밤에는 순찰 몇 번 하고
밥 세끼 잘 나오고
몸도 마음도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격일근무로 쉬는 날
틈틈히 투잡으로
피자가게 일 하고 해서
세후 300 조금 넘게
손에 쥐는 것 같습니다.
가정이 있다면
많은 돈이 아니지만,
혼자 사니까
적은 돈도 아니더군요.
예전에는 그저 아둥바둥
뭐해먹고 살아야 하나
늦더라도 기술 배워서
밥벌이 해야 하지 않나
치킨집 차렸다가
망한 기억도 있어서
자영업도 겁나고
이래 저래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어차피 나 혼자 사는거
그냥 다 내려놓고
이렇게 사는 것 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제 얘기는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 또는 자격증 등등
준비하시는 분 들
안타깝게 여기거나
그런게 아니고
너무 힘들다면
그냥 편하게 사는 것 도
나쁘진 않다고 하는 거죠,
이일 저일 해보고
이것 저것 겪으면서
살아보니
세상산다는게
정석 이란게 없어서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정의 내릴 수 없더라구요.
물론 당연히 지켜야 하는 법과
상식적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 말이죠.
글을 읽어보니 몸도 마음도 굉장히 건강하신 분 같습니다.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