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인데 이것저것 하다가 자리 잡지 못해 방황하다 생산직 들어갔습니다.
자동차부품 만드는 공장이고 현기차,현대모비스 1차 협력업체 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제가 사는 지역 공단에 괜찮다고 하는 공장에 들어갔는데 태생 처음하는 생산직이라 무척 힘드네요 ㅎㅎ
공장도 큰 편이고 노조도 있고 1년 반 정도 있으면 정규직으로 전환 된다는데 근태 중요하고 건강관리 잘 해야
전환 된다고 하더군요..
정직원되면 상여금하고 수당 이것저것해서 연봉으로 약 3천5백에서 4천정도 된다던데 그건 자세히 모르겠고..
지금 하는일은 쇳덩어리(?) 레일타고 들어오면 선임근무자(4~50대 어르신)가 페인트총(?) 같은걸로 도장하면
제가 도장 다 된 쇳덩어리 부품 다른 레일로 옮기는 일 하고 있는데..
이게 작은 쇳덩어리는 할만한데 엄청 큰 쇳덩어리도 있어서;; 큰 부품은 앞면 도장하면 뒷면도 도장해야 하는데
이걸 제가 옆에서 뒤집어서 뒷면 도장하게끔 해 줘야하는데 아주 죽겠더군요 ㅎㅎㅎ;;
한 10킬로 되는 것 같은데 처음엔 별거 아니지만 계속하다보면 아주 입에 단내가 나더군요 ㅋㅋ;;
헬스장 갈 필요가 없어요 ㅎㅎ;
제가 듣기론 일부로 빡센곳에 2주정도 있게 한 다음에 버텨내면 다른라인으로 보내준다는데
아주 그냥 죽겠네요 ㅋㅋㅋ 생산직 경험도 없고
힘든일은 그래도 많이 해 본 편인데 역시 같은일의 무한 반복이란 견뎌내기 힘들긴 하네요..
제 친구는 지엠대우 정직원인데 6년 넘게 계속 일하더군요.. 존경스럽네요 ㅎㅎ
아무튼 그냥 군대 다시 왔다 생각하고 (진짜 군대같아요) 견뎌내는 수 밖에 없겠죠..
제 나이에 뭘 다시 배우기도 늦었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에 자금도 없고..
그냥 무념무상으로 견뎌내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