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이상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입니다.
JLPT는 구1급, N1 전부 있구요.
JPT는 3년전에 945점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이런 점수나 급수는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대학에서 통번역 전공을 들으면 탈언어화라는 단계가 있는데,
A외국어를 B모국어로, 혹은 그 반대로 통번역 하는 과정에서
A에서 의미만 남고 B로 옮겨지는 과정이 탈언어화입니다.
문자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에서는 탈기호화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설이 좀 길어졌습니다만 외국어로 된걸 보자마자 바로 뇌내에서 한국어로 자동번역되서 의미만 받아들여지는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건 '읽을 수 있다' 단계랑은 별개의 차원이라...
그냥 읽을 수는 있는데 의미가 실시간으로 자동해석되는 단계까지 가려면 좀 걸립니다.
모국어를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의미가 받아들여지는 단계처럼 되려면 그냥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게 답입니다. 물론 타고난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요.
저도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지라 아직까지도 수시로 모르는 한자 찾아보고 그럽니다.
제 지론에 불과하지만,
무릇 외국어라는건 10년은 잡고 공부를 꾸준히 해야 준모국어수준까지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려운 한자도 많이 안쓰이고 요미가나도 전부 달려있는 만화책을 한권당 30분 이상 걸려서 읽을 수 있는 단계] 가 기준이라면 1년내지 2년이면 됩니다.
JLPT 2급이면 무난하게 읽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