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을 영접하려고 했으나,
마음 속에 마귀사탄이 나타나 신실한 저를 꼬드겨 타락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으니...
아아...
맥주 안주에는 치느님이라는 진리를 저버리는 배덕한 나여.
배덕의 육질은 담백하고 쫄깃하였습니다.
소스여, 하나는 달콤하고, 하는 매콤하구나.
단무지는 아삭하고, 부추는 화끈하여 싸먹임에 부족함이 없구나.
어찌하리...
나의 마음에 치느님에 대한 경건함이 사라져,
이제는 치느님을 치느님이라 부르지 못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