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사람이 줄어든 건가,
제 눈이 높아져 버린 건가,
아니면 시기가 안 좋은 건가...
요즘 이전보다 글 잘 쓰는 기획자 찾기가 힘들군요.
그래도 괜찮은 몇 분을 찾아 면접을 보긴 했지만 흠...
이번에는 면접에서 또 걸러지네요.
자기가 직접 만든 게 아닌 포폴을 제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직접 만들었다면 절대로 특정 데이타가 없을 수 없는 테이블을 면접 전에 발견해서, 혹시나 해서 슬쩍 떠 봤는데 역시나 반응이. -_-;
그 외에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신이 쓴 문서에 대한 설명을 요청해봤는데.
흠. 자신이 직접 쓴 문서를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은... 솔직히 신뢰하기가 힘듭니다.
그것만으로 100% 위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의 의심도 뽑는 입장에서는 무시하기가 힘듭니다.
포폴도, 면접도 다 좋았는데, 출근할 수 있는 날짜가 너무 늦어서 애매한 분도 있습니다.
큰 회사의 공채라면 모를까. 작은 게임회사는 그 때 그 때 필요한 사람을 서둘러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출근 가능 날짜가 2주 후 이상이라고 하면 그 사람은 뽑힌 사람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상당히 낮아집니다.
어차피 결정할 수 있는 시간도 많으니, 먼저 그 사람에게 합격통보를 날리기 보다 차라리 빨리 올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아보고 정 없으면 선택하는 식이 되겠죠.
그리고 다시 이력서 삼매경.
저는 무조건 다 잘해요, 뭐든 맡겨만 줘요 식의 이력서는 하도 많아서 대부분 그냥 필터링 됩니다. 이왕이면 자신의 장점 하나를 잘 어필하는 이력서들이 오히려 눈에 들어오죠.
근데 그마저도 마음에 드는 이력서가 많이 줄어든 기분이군요.
점점 찾기 피곤해집니다.
에고 제 업무도 하랴, 면접도 보랴 정신 없고 골치 아파 푸념이 절로 나옵니다.
ㅡ,.ㅡ;;
다라이어스나 한 판 하다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