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릴 시점에는 어제군요.
오전 10시 40분 정도 되자 뉴욕 돈까스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뉴욕 뉴욕이라고 나오는군요. 그런데 강화도에는 ‘뉴욕’ 들어간 음식점이나 간식집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충 오늘 돌아다시면서 4개는 본 거 같네요.
오픈 전이지만 몸을 녹이기 위해, 주인분의 양해를 얻어 미리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2개만 하신다네요.
호프집 같지만, 주인분이 힘들어서 다른 거는 안 하신다고 합니다.
요즘 천정조 때문에 저 2메뉴만으로도 인기죠.
20년된 건물이라고 하는데 노후화되었다기 보다는 빈티지스럽다고 해야할 거 같아요.
보고 있으면 심심하지 않은 인테리어죠.
음… 아무래도 호프집.
저녁에 맥주 마시기 좋아 보이는데.
치즈 오븐 스파게티입니다.
뜨거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맛과 비쥬얼은 피자 시킬 때 나오는 사이드메뉴와 비슷합니다. ㅎ
여기 치즈 오븐 스파게티는 좀 더 담백하군요.
생각보다 대단한 맛은 아니고 매우 평범합니다.
돈까스 입니다.
아침부터 2시간 이상 걸었더니 많이 출출해서 그냥 둘 다 시켰습니다.
유명한 사기꾼이 좋아한다는 뉴욕 돈까스.
막상 먹어보니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
다만 매우 안정적인 맛입니다.
고기도 소스도 담백 달콤. 그리고 비리지 않고 깔끔하게 잘 넘억가더군요.
그래서 완식!
최근 유명세에 비해
날 잡아서 산 넘고 물 건너 올 정도로 대단한 맛이나 풍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집 근처 또는 회사 근처에 있다면 종종 먹게될 그런 맛이에요.
회사 사람들끼리 ‘우리 뭐 먹을까?’
하면 여러 고민과 협의를 하게 되는데.
뉴욕 돈까스 먹자 하면 반대가 적을 듯하군요.
저처럼 이곳저곳 지역 식당 찾아 먹는 입장에서는,
이런 평범함이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근처에 들리면 한 번씩 먹게 될 거 같군요.
근데 주인 아저씨가 슬슬 힘들어서 정리해야 할 텐데 라고 말씀하시니….
다음에 올 때도 있을지 걱정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