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에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낸 후 들린 곳은....
여기입니다.
지도 앱에서 다음에는 어딜갈까 하고 근처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들려봤습니다.
마침 좋은 술을 사서 마셔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여기가 생각보다 유명한 주류마켓인가 봅니다.
단순히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안주거리도 팔더군요.
아미카 400g 한통이 11900원.
한 통 챙겼습니다.
매장 내부에는 국내를 포함하여 동서양 할 거 없는 다양한 주류들이 있습니다.
특히 와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지?
동굴??
저기로 들어가봤는데....
경사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냉기가 살짝 올라옵니다.
비밀기지라도 나올 거 같은 분위기가...
둘러보면 여러 고급와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박물관처럼 전시되었는데.
아무래도 실물 같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몽땅 고급와인입니다.
자세히 보면 가격 태그도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억! 소리 나는 와인도 있어요.
가까이에서 가격 태그를 보면,
윗층 한 병 주류 가격들보다 '0' 이 2~3개는 더 붙은 와인들이 깔렸습니다.
게다가 말로만 듣던 돔페리뇸까지!?
가격은 역시나 억소리 납니다.
...여기는 박물관이군요.
박물관이어야 합니다.
이 주류마켓 바로 옆에는 이탈리아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술 사고, 바로 식당에 가서 마실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될 거 같군요. 콜키지로 취급하려나?
카페도 있는데,
여기도 당일 만든 빵을 팔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리고 마실 곳의 인테리어도 좋습니다.
뒤에는 마당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지금은 없지만, 작은 동물원 같습니다.
여기도 뒷마당.
아마 날시가 풀리면 저기서 차와 술을 마시지 않을까 싶군요.
연인이 데이트 오기에도 괜찮은 장소 같습니다.
주류마켓을 건너뛰더라도,
이탈리아 식당에서 식사하고, 차를 마신 후, 산택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대략 10여만원 어치 술을 사고....
또 어디서 차박을 할까 하다가.
여행을 마치고 귀환을 하기로 했습니다.
빨리 집에가서 오늘 산 술을 마시고 싶군요. ㅎㅎ
가다가 상행선 가평 휴게소에 들려서 국밥을 하나 사 먹고 돌아갑니다.
무우 어쩌고 국이었는데 매우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저는 다 마시고 완식했지만,
고추장 없는 건강해질 듯한 맛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군요.
여행 정리하다 보니 벌써 새벽 4시.
강화도 - 춘천 사이의 차박.
이번 여행도 만족스럽게 마치고 무사 귀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