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주문할때 흔히들 [시키다]를 많이 씁니다.
시키다....
시키다...
일단 사전에서 검색해봅니다.
뜻 2의 - 음식 따위를 만들어 오거나 가지고 오도록 주문하다.
라고 되어있네요..
그래서 제 평생 이제껏 [시키다]라는 단어에 전혀 거부감 없이 사용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이쓰니까요
[이미 시켰는데?]
[음식 시키셨어요?]
[이거 안 시켰는데요?]
등등
그런데 제에게 뒷통수를 때리는 일이 발생했으니.
가족끼리 아들 좋아하는 돈까스 집에간 어느날
제가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을 다녀왔고.
다녀와서
[메뉴판 어디있지?]
했더니 초등학생 아들이
[이미 돈까스 정식 시켰어!!]
라고 하더군요.
평생듣고 써왔던 [시키다] 라는 표현이 애 입에서 나오는데
마치 망치로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른에게 [시키다]라는 표현이 맞는건가?
뜻2번의 주문하다가 있으니 상관없는건가.
고민이 되더군요
그 후 애 엄마랑 얘기 나누고 우리 가족은 [시키다]를 [주문하다]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끔 [시켰어] 가 튀어 나오긴 하지만 의식적으로 [주문하다]를 쓸려고 하는 중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음식이 사람보다 높은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