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랄"
아들입에서 튀어나온말..
나: ?????
나: "너 그런말 어디서 배웠니?"
아들 : "동화에서 있던데?"
나 : "어떤 동화??"
나 : "정말로 [제기랄]이라고 써있구나"
아들 : "나쁜말이야?"
나: "어 욕은 아닌같긴한데 어린이들은 쓰면안되는 말이야"
와이프 : "제기랄이 왜 욕이 아냐 욕이야"
나 : "제기랄이 욕이야? 검색해볼까?"
국민 쌍욕인 씨발보다는 그 어감이 약하지만 의미를 따지고 보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조선시대 국경 너머의 야만족들의 모계사회의 특성을 잘못 이해해, '자식과 부모끼리 성교하는 난잡한 사회'로 인식, '제 애기와 씹할 놈' → 제기랄 씹할 놈, 혹은 지미 씹할 놈으로 변형, 결국 제기랄이 되어 버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제미랄이나 제미 붙을 놈이라는 변형도 있다. 글을 보면 알겠지만 지미나 니기미, 니미럴도 같은 유래에서 파생된 듯하다.
의미로 따지면 영미권의 Motherfucker랑 딱 맞는 욕. 그건 니미럴 아닌가? 'Shit'이나 'Fuck', 일본어의 '쿠소'를 대체하는 번역어로 주로 사용된다. 원 의미는 '씨팔' 혹은 '씨발'에 가깝지만 발음이 더 과격해서 제기랄을 대신 선택한 듯하다. 그런데 위에 설명했듯이 의미를 따지면 이쪽이 더 강하다. 오히려 영어에선 "damn"과 비슷한 급의 욕이다. 세세하게 따지자면 제기랄이 원래 뒤에 붙는 씨발까지 합쳐져서 Motherfucker의 의미를 지니게 된거고, 씨발은 그런거 없어도 그 자체로 그냥 욕이기 때문에 Fuck♂You↘ 혹은 fuck의 의미를 그대로 지니게 된 것.
'제기랄'이 형사고발한다는 '제기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제기다'는 '소장이나 원서에 제사를 적다'는 뜻이다. 소장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 원서는 청원하는 내용을 적은 서류라는 뜻이다. 하지만 제사는 위의 '소장이나 원서에 쓰던 관부의 판결이나 지령'이다. 제기다의 의미는 간단하게 말하면 '판결을 내리다'는 말이 된다. 형사고발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이야기. '젠장'이 곤장을 치는 판결을 받는 것처럼. '제기'도 형을 받을 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출처 : https://namu.wiki/w/%EC%A0%9C%EA%B8%B0%EB%9E%84
검색해보니 결과는 후덜덜...
젠장 = 젠장(곤장)맞을
씨팔 = 씹(질)할, 성교할, 창녀같은
제기랄 = 지 애랑할, 머더 뻐커!!!!!!!!
의미만 따지면 제기랄이 최상위급 욕..
도대체 왜 저렇게 번역했을까?
영국책인데 영어로 머더뻐커라고 했을까?
그리고 도대체 표지에 핵구름은 또 뭘까?
그런 의문을 품고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땐 아직 몰랐다.
제기랄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