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라는 요소가 영화에 주요요인으로 나온 영화는 코믹액션호러 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홍금보의 <귀타귀>와 <인혁인>이다. 이 두편이 대 성공을 하자 임정영이 맡았던 '영환도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격의 강시선생을 제작 홍금보가 창조한 강시라는 크리쳐를 전면에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원작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다.
사실 강시가 영화의 소재로 쓰인 것은 <강시선생>이 처음이 아니였다. 그러나 과거의 영화에서 강시는 주역이 아닌 수련의 도구나 잠시 지나치는 귀신의 한 형태로 그려졌었다. <강시선생>에서는 강시와 이를 퇴치할 수 있는 도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슬랩 스틱 코미디를 가미하여 아시아에서 빅히트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한 장르가 성공을 하면 엄청난 아류작을 양산하는 홍콩영화계의 악습때문에 수많은 야류작을 양산하며 이제는 추억속의 장르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임정영 영환도사가 그에게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주었지만 결국 그 이미지에 갇혀버렸다-
민담에 의하면 청나라때 만인들은 한족들을 고향에서 먼 곳으로 이주 시켰고, 죽어서라도 고향에 돌아가고 픈 그들을 위해 도교의 도사가 도술을 부려 시체를 그들의 고향으로 옮기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일설에서는 객사한 영혼이 저승으로 가지 못하여 강시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묘를 잘못쓰게 되면 시체에 물이 차게 되고 썩는 대신 머리나 손톱이 자라는 것을 볼수 있는 데, 이로 인해 강시라는 컨셉이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극이 한때 강시장르의 부활을 시도하였지만 결과는 결국 실패 하였는데 과연 강시라는 장르가 다시 부활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원조 강시영화격인 <귀타귀> 영화속 강시는 도화선에서 견자단과 멋진 액션을 선보인 '예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