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탤론과 영화의 중심축을 나눌 인물은 제이슨 스테덤.예전 스탤론이 로져코만 밑에서 찍었던 <데스레이스>의 리메이크판의 주인공을 그가 맡았으니 스탤론과의 인연이 제법 깊은 편이다.
그 제이슨 스테덤이 가장 존경한다는 이연걸도 모습을 보인다. 무술을 해본적도 없고 액션배우와는 거리가 먼 스테덤을 액션기계로 만든 사람은 바로 원규이다. 원규는 이연걸의 마지막 홍콩 시절 영화들인 <소림오조>, <보디가드>, <영웅>, <탈출>에서 모두 무술감독 혹은 연출을 맡았고 할리우드 진출 뒤 <더 원>에서도 무술감독을 맡았다.
그는 <익스펜더블>에서도 이연걸 장면의 액션을 연출했다. 이왕 액션장면을 연출하는데 제자격인 스테텀의 액션 장면도 좀 바 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원규는 성룡과 같은 경극학교 출신이다. 칠소복이란 이름으로 성룡,홍금보,원표등과 팀을 이루어 공연을 한 진짜 사형제이다. 성룡은 헐리웃 진출 전 부터 스텔론과 각별한 사이다. <폴리스 스토리>에서 총을 쏴서 버스를 멈추는 장면을 스텔론의 <탱고와 캐쉬>에서 따 올 정도다. 따지고 들어가면 스테텀과 성룡은 사질정도 되려나..
이연걸은 이 영화에서 동양인의 자기비하적인 유머도 거리낌없이 소화한다. 하지만 이연걸도 실베스타 스탤론과 단독 액션시퀀스를 배정받았고 게리 다니엘즈와 이연걸,제이슨 스테덤 팀의 대결에서 마지막 피니쉬는 이연걸의 몫이다. 이 정도면 어느정도 대우는 해 준 셈이다.
여기서 둘에게 당하는 게리 다니엘즈는 성룡의 괴작 <시티헌터>에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재현한 배우다.
스텔론의 <록키4>의 돌프는 설명 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미키루크는 스테텀과 차기작이 줄줄이 연결된 상황이다. 정말 어떻게 보면 참 넓게보여도 좁은 동네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