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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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카데미의 저주] (1) 2012/01/04 PM 09:11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뒤 영화인생이 내리막길을 걸은 배우들을 가리켜 '오스카의 저주'가 걸렸다고 한다. 오스카 징크스로 아카데미상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배우들을 미국의 방송사 CNBC가 소개했다.

할 베리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 베리는 비평가들에게 호평은 얻은 이 영화로 2002년에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할 베리는 원하는 작품을 골라 출연할 정도의 파워를 갖게 됐지만 그녀의 선택은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 20편인 [어나더 데이]와 [X맨 2]에 출연한 뒤 심리 스릴러물 [고티카]에 출연했지만 영화는 혹평을 받았다. 2004년에는 [캣우먼]에 출연해 최악의 영화와 배우에 대해 시상하는 골든 라즈베리 여우주연상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할 베리는 아직까지 슬럼프를 극복할만한 영화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라 소르비노

우디 알렌의 영화 [마이티 아프로디테]에 멍청한 포르노 배우로 출연해 다음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배우 폴 소르비노의 딸로 잠재력이 큰 여배우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행적은 실망스러웠다.

로맨틱 코미디 [로미와 미셸]과 공포영화 [미믹] 등에 이어 주윤발과 함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에 출연했지만 영화는 흥행에서도, 비평가 평론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쿠바 구딩 주니어

[제리 맥과이어]에 출연해 톰 크루즈를 향해 ‘Show me the money’를 반복하는 미식축구 선수 로드 티드웰로 큰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까지 받았지만 '진주만' 등 이후에 출연한 영화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특히 동성애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코미디영화 [보트 트립]으로 골든 라즈베리상 후보로 올랐지만 다행히 벤 애플렉에게 수상의 불명예를 넘길 수 있었다.



로베르토 베니니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에서 나치 독일의 수용소에 아들과 함께 갇힌 아버지 역을 연기했던 로베르토 베니니. 이 영화로 1999년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이후 감독한 5편의 영화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2005년에 감독한 로맨틱 코미디 [호랑이와 눈] 이후 새로운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F. 머레이 에이브러햄

[아마데우스]로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를 극도로 질투하는 작곡가 살리에르로 나왔던 배우가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이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고 유명해졌지만 이어지는 영화에서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영화 비평가 레너드 말틴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가 성공을 지속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는 현상에 대해 ‘F. 머레이 에이브러햄 신드롬’이란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은 기분 좋을 리 없는 세간의 이 같은 평가를 다음과 같은 말로 일축했다 “오스카상 수상은 내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오스카상을 받은 덕분에 왕들과 저녁을 먹을 수 있었고 내가 우상으로 생각했던 인물들과 식사 값을 함께 부담할 수 있었으며 하버드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강연도 할 수 있었다. 이게 만약 징크스라면 나는 그 징크스에 두 번 걸리고 싶다.”


애드리안 브로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에 출연해 2003년에 29살의 나이로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때 상을 수여하는 여배우 할 베리에게 진한 키스를 남겨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카상 수상 뒤 출연한 영화 [빌리지] [킹콩] [프레데터스] 등은 별 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CNBC는 애드리언 브로디에 대해 “다시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평했다.




지나 데이비스

[우연한 방문객]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지나 데이비스는 오스카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1991년 ‘델마와 루이스’라는 걸작에 출연해 호평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5년에 엄청난 돈이 들었지만 흥행에 실패해 제작사를 파산에 몰아 넣은 [컷스로트 아일랜드]에 출연했고 1996년에는 [롱 키스 굿나인]에 등장했으나 비평가들의 무시를 당했다. 할리우드에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TV로 눈을 돌렸으나 그녀의 이름을 딴 시트콤 ‘지나 데이비스 쇼’는 시즌1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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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안 브로디는 그나마 꾸준히 영화를 찍고있지만 할리베리는 최근에 영화본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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