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하베스트 창립 20주년 기념 작품으로 제작 된 [미라클].성룡 연출력의 최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평소 성룡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로 꼽는 [포켓속에 가득한 행복]이라는 고전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성룡이 각본,감독,주연,무술감독 1인4역을 맡으며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당시 아시아 전체에서 엄청난 실패를 해서 성룡이 영화계를 떠날 생각까지 하게 만들고 만다.
1930년대의 홍콩을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해 문고리, 옷걸이 심지어 휴지통까지 고증을 거쳐 제작되었으며, 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클래식카를 영국에서 30대를 들여오고 그 중 3대를 박살내 버린다. 또한 당시 홍콩에서는 최초로 화질을 좋게하는 최신형 카메라를 미국에서 들여와 카메라 기사가 1달동안 교육을 받아야 했는데 이 카메라의 특징인 엄청난 조명량으로 인해 [미라클]이 촬영될 때는 골든 하베스트 스튜디오에서 다른 영화는 촬영을 중단 해야 했다. 6개의 발전기 모두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성룡이 추구했던 것은 중국 전통 예술인 "경극" 과 "영화"의 만남이었다.
하지만 전작보다 액션의 비중을 줄이고 이야기에 좀 더 치중한 결과 흥행에는 실패하고 점점 규모가 커지는 성룡의 영화를 골든하베스트는 버거워 하기 시작한다.90년 이후 자신이 설립했던 프로덕션을 해체하고 다른 감독들을 데려와 영화를 찍기 시작하는 시점이 바로 [미라클]의 실패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지만 최근들어 재조명되는 재 평가를 받는 분위기이다. 성룡의 전작과 비교해 액션의 폭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연소자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한국에서는 더 흥행이 어려운 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