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는 1997년 서부지구 결승 6차전에서 터진 스탁턴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시즌 '72승 10패'의 정규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시카고 불스
유타는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시리즈 첫 두 경기를 패했지만, 원정 팀의 지옥으로 유명한 홈 경기장 델타 센터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을 만든다.
-피펜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들어가는 조던-
5차전을 앞두고 마이클 조던은 극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린다.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가고 구토까지 할 정도로 몸상태는 엉망이었는데 조던은 이 경기에서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터트린 결승 3점슛 포함 3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카고의 극적인 5차전 승리를 이끈다.
위기에 몰린 유타의 마지막 작전타임 때 벤치로 돌아가던 조던이 동료 스카티 피펜에게 안겨 부축 받는 모습은 만화 슬램덩크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 된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NBA 역사에 남을 조던의 전설적인 퍼포먼스에 5차전을 내준 유타는 결국 6차전 원정에서 4점차로 패하며 우승반지를 시카고에 내주고만다. 이 역사적인 경기를 사람들은 'the flu game' 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the flu game 기념 조던12 리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