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8 시즌의 챔프전은 기아-현대의 시리즈 결정전으로 치뤄진다. 이-조-추 트리오의 최강용병이였던 멕도웰과 제이웹이 버티는 막강한 골밑 모든 전문가들이 현대의 우세를 점쳤다.
게다가 4강전에서 허재는 손등 골절을 당하고 용병의 비중이 대단하던 시절 피닉스는 결승전에서 빠진다. 당시는 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시간이 지나 인터뷰를 보면 피닉스가 지금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결승전을 보이콧 하겠다고 해서 벤치에 넣어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구 골밑은 노장 김유택과 조동기가 맡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의사가 출전을 감행하면 선수생명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허재는 출장은 감행한다. 이미 포스트 시즌에서 허동만 트리오는 거의 풀타임을 뛰어서 체력조차 바닥난 상황. 하지만 1차전 29득점 6어시 5리바운드 5스틸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2차전에서 30득점 11어시 5스틸을 기록하는 놀라운 투혼을 발휘한다.
시리즈의 분수령이던 3차전에서 7.6초를 남기고 조성원의 역전 3점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은 현대는 4차전도 허재가 27점을 올리지만 김영만의 부진과 현대의 인사이드 장악으로 이기며 동률로 만든다.
최대 고비가 될것이라는 5차전에서 설상가상 멕도웰의 팔꿈치에 눈두덩이 까지 찟어지는 부상에도 마치 유타를 침몰시킨 조던의 'the shot'과도 같은 골이 터진다. 종료 5.9초전 리그 최고의 수비수 추승균을 드리블로 완전히 따돌리며 역전 슛을 성공시킨다.
결국 시리즈는 현대의 승리로 끝나지만 현재까지도 유일한 준우승팀 MVP에 올랐다.
말그래도 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