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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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가 아닌 카일 리스가 될 뻔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6) 2012/02/21 PM 02:16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초기구상은 근육질과는 거리가 먼 군중속으로 숨어버리면 눈에 띄지 않는 그러면서도 약간은 카리스마가 있는 침투조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사는 터미네이터역으로 풋볼스타 O.J심슨을 강력하게 추천했고 아놀드는 마이클빈이 맡았던 '카일 리스'역으로 염두해 두고 있었다. 하지만 카메론은 O.J심슨 같은 착한 사람이 살인마 역을 맡으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대한다. 그렇게 착하다고 반대했던 O.J심슨이 10년후 희대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니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수 없다.

-너무 착한 이미지란 이유로 카메론이 거절한 O.J심슨 하지만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인한 희대의 사건에 연루된다.-



그 다음으로 특전 유보트의 쥬겐 프로크노가 제안을 받지만 대사가 적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멜 깁스에게도 제안을 하지만 멜깁슨 역시 거절한다.

영화사가 카일 리스 역으로 내정한 아놀드를 카메론은 처음엔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고 한다. 영화의 나레이터 역까지 맡으며 극을 이끌어 나가야 되는데 그의 오스트리아 식 영어발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터미네이터와 마찬가지로 카일 리스 역시 군중속으로 숨어버리면 눈에 띄지 않는 그런 인물을 원했다.

-터미네이터 역을 거절한 멜 깁슨-



결국 카메론은 아놀드에게 싸움을 걸어서 그가 포기하도록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아놀드와 첫 만남을 가진다. 그러나 아놀드는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카일 리스 보다는 터미네이터 역에 끌렸다고 한다.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진 카메론은 위트 넘치고 유머러스한 아놀드에게 매료되고 무조건 터미네이터에 참여시킬 마음을 굳힌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카일 리스가 아닌 터미네이터 역을 제안하고 내심 터미네이터를 희망하던 아놀드도 기쁘게 받아들인다.

결국 침투조 같은 느낌의 사이보그에서 무시무시 하고 기계같은 사이보그로 캐릭터를 변형시킨다. 공석이 된 카일 리스역은 카메론과 전 부터 알고 지내던 마이클 빈이 맡게된다.

-카일 리스역의 마이클빈. 터미네이터 이후 [에일리언2],[어비스]에서 카메론과 같이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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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마지    친구신청

오! 이런 일화가 ㅎㅎ

루리웹굳    친구신청

멥 깁슨이 터미네이터 해도 나름 어울렸을거 같네요 ㅎㅎ;

cube    친구신청

본문에 오스트레일리아식 영어발음이라고 돼 있는데 아놀드는 오스트리아 출신입니다 ^^

난다로    친구신청

ㄴㄴ 수정 했습니다. ㅎㅎ

마루코는가슴살    친구신청

카일리스 자세히 보니 에일리언2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그 중사(?) 역이었군요 ? ㅋ

참 캐머론도 대단한 사람.. 만든 영화중에 재미 없는게 없음 .. ㅋㅋ

오니카제    친구신청

카메론영화가 대체로 다 히트치곤 했지만.... 제작사입장에서는 굉장히 우려되는 인물이었지요.

워낙 영화에 돈을 물밀듯이 쓰는탓에 투자자들과 항상 마찰이 끊이지 않았었다고하지요.

카메론이 큰 재미를 보지못한 작품이라고하면, 특수효과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어비스가 있었지요.
당시 돈으로 5천만달러라는 괴랄한 투자금으로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음에도 불고하고... 성적은 저조.... 오히려 비슷한방식의 따라하기영화들이 더 큰 수익을 거뒀더랬지요.

뭐 이 어비스제작에 사용된 CG작업이 후에 터미네이터2의 T-1000을 만드는데 기본 바탕을 톡톡히 했던걸 생각하면 마냥 돈을 날린건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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