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의 영화화 계획은 유난히 난항을 많이 겪었다. 처음에 기획된 것 '알레한도로 호도로프스키의 듄'으로 호도로프스키는 무려 [사구]를 장장 16시간 짜리 영화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는 에이리언의 H.R.기거 등의 호화 제작진을 등용해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무산되었다.
H.R.기거가 그린 듄의 컨셉 아트는 아직도 웹상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그 뒤로 영화화 판권을 가진 제작자인 데노 데 라우렌티스는 에일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로 알려진 리들리 스콧에게 감독을 맡겼으나 그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은 끝에 데이빗 린치가 맡게된다.
린치도 16시간 정도는 아니지만 원작이 워낙 방대해서 4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작사의 압력으로 3시간 밑으로 까지는 양보해도 더는 않된다던 영화는 137분으로 개봉을 한다. 감독의 의도대로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데이빗 린치가 유일하게 관여한 버젼이다.
-H.R 기거의 컨셉 아트-
그 후 1989년에 189분의 다른 버젼이 출시되는데 데이빗 린치가 이 작업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해서 감독 이름에 [알란 스미시]라는 가상의 인물을 올리고 각본에도 가롯 유다와 링컨의 암살자의 이름을 합성한 쥬다스 부스라는 이름을 올린다.
2006년 확장판이라는 이름으로 DVD가 발매 되지만 극장판과 알란 스미시 버젼 2개를 수록한 것일 뿐이다.
영화가 개봉되기전 멕시코에서 원작자와 스텝들이 감상하기 위해 가편집된 250분 버젼의 영화가 있다고 하지만 본 사람은 극소수 라고 한다.
데이빗 린치는 제작사의 압력의 치를 떨었고 자신의 필모에서 [사구]를 유일한 실패라고 한다. 첫 개봉 후 계속 감독판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받지만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