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나 스탤론 모두 근육질의 몸과 마초적인 이미지로 액션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한창 작품을 하던 당시의 액션장면은 대부분이 짧은 동작들을 연속적으로 편집해서 만든것이다.
편집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요즘에는 편집실에서도 본 시리즈 처럼 기막힌 액션들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8,90년대 초 헐리웃은 고질적인 소재고갈과 더불어 편집실에서 붕어빵 내놓듯 찍어낸 단조로운 액션들로 이미 돈줄인 액션영화가 거의 한계점에 다다라 있었고 이를 타계하고자 스튜디오에서 스스로 스턴트를 소화할 수 있고 현란한 액션씬이 가능한 배우를 필요로 하여 장 끌로드 반담이나 스티븐 시걸 처럼 연기자보다 무술인, 혹은 체육인에 가까운 배우들이 헐리웃에 입성한다.
사실 이런 유형의 배우들이 새로 등장했다기보다 마이너장르에서 메인스트림의 아이템으로 자리이동을 했다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전에도 척 노리스 같은 배우들은 있었으니 하지만 런닝셔츠 차림의 대머리 액션 히어로의 등장으로 액션영화의 흐름은 또 다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