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 영화는 장철감독과 왕우의 전설적인 작품인 독비도(외팔이 검객)의 리메이크로 기획 되었던 작품이었다. 이미 장철 감독의 [자마]를 이연걸의 [명장]으로 리메이크 한 진가신 감독 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일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독비도]의 리메이크가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독비도]에 대한 오마쥬로 20여년 만에 왕우를 배우로 캐스팅 했고 마지막 부분에 견자단의 한 팔이 잘리는 모습을 넣었다.
*20여년만에 배우로 복귀한 왕우. 견자단이 간만에 영화속에서 얻어 터지는 장면이 나왔다.*
*쇼브라더스의 간판 여배우였던 혜영홍도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폭력의 역사]의 스토리를 가져 온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절대고수가 과거를 숨기고 은거하지만 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스토리는 무협영화의 오랜 이야기중 하나가 아닌가.
영화는 초반 수사관으로 나선 금성무가 견자단이 도적들은 죽인 것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작 되지만 액션의 절대 고수인 견자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주인공이 어리숙한 촌부 일 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금성무의 캐릭터가 바로 [폭력의 역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두는 부분인데 금성무는 개과천선 같은 것은 믿지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견자단은 금성무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하고 이제 새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탕웨이는 영화속 분량이나 대사는 많지 않지만 표정만으로 불안한 심리를 잘 표현했다.*
바로 성악설과 성선설의 동양적 사상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는 점이다. [무협]이란 제목과는 다르게 그렇게 많은 액션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중반까지 억눌린 주인공이 후반부에 한번에 폭발하는 장면은 충분한 쾌감을 선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