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을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액션 스타로 만든 [테이큰]. 영화는'96시간 안에 딸을 찾아야 한다.'라는 스릴러 영화스런 느낌을 주지만 중반 이후로는 전성기 시걸형님이 돌아온 듯한 돌격 앞으로 영화가 된다.
하지마 어떻게 이런게 큰 인기를 얻었을까? '딸을 구해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라서 부성애를 느낀 탓이 아닐까?' 하지만 이미 오래전 아놀드옹의 [코만도]에서 다뤘던 내용이고 시걸형님도 딸은 아니지만 조카 구할려고 여러명 꺾어 버리기도 하였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리암 니슨이라는 캐릭터가 좀더 여성관객들에게 좀 더 인기가 있던 이유가 아니 었을까? [테이큰]이 한국에서 개봉했을때 남성보다 여성의 예매율이 더 높았던 점이나 비슷하게 부성애를 소재로 한 액션물이라고 해도 아놀드나 시걸은 외모부터 절대 건들면 안될 느낌이 팍팍난다.
*바야흐로 근육남의 시대는 가고 이런 배우들이 액션스타의 주류로 나서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액션영화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던 시절은 지났다.*
그런데 리암 니슨은 딸이 납치 되기전까지 돈도 없고 이혼도 당한 불쌍한 중년남자다. 이런 류의 액션영화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우 리암 니슨을 캐스팅한 것부터가 상당히 의외의 캐스팅 이었는데 리암 니슨이 연기한 덕분에 캐릭터가 상당히 설득력을 얻어버렸고 감정이입하기도 그 전의 액션배우들에 비해 훨씬 강점이 있었다. 영화 자체도 스피디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딸을 구하러 물불 안가리는 아버지 캐릭터의 최적의 캐스팅이 되버렸다.
*그렇다고 마초의 시대가 종말을 맞은것은 아니다. 이 형님들이 올 여름을 부셔버릴려고 벌써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