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11월 김성재의 의문의 죽음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있던 이현도는 또 다시 절친하던 룰라 이상민이 천상유애의 표절시비로 자살소동까지 일으키자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이상민이 룰라 4집의 프로듀싱을 이현도에게 부탁한다.
주위의 반대가 많았지만 절친했던 룰라와의 우정을 택하여 프로듀스를 하게된다. 하지만 본인의 솔로 1집 음반작업까지 포함해서 룰라3!4!까지 총 25곡을 작사, 작곡, 편곡하고 뮤비촬영, 의상, 안무, 앨범자켓촬영, 소품준비등을 모두 5~6개월안에 끝마쳐야 했다. 그것도 김성재를 잃고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속에서 였다. 가장 힘들었던건 본인의 솔로1집 작업은 발매일을 맞춰서 2개월만에 끝마쳐야 하는 시간적인 문제였다.
듀스 3집, 듀스라이브, 김성재1집, 룰라4집 이현도1집 이 모든것을 95년, 96년 2년동안 만들었다. 이 당시 이현도씨의 나이는 겨우 23살, 24살이었다.
이현도는 1990년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인 뮤지션이었다.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적인 양에 있어서도 이현도를 따를 자가 없었다. 낮에는 방송, 밤에는 공연, 새벽엔 작업, 그러면서도 음악을 쏟아냈다. 6개월 만에 앨범 작업을, 그것도 단 한 번의 공백기 없이 완벽히 마무리해냈다. 2년간 세 장의 앨범, 그것도 한국 댄스 뮤직 역사상 가장 순도 높은 것들로 말이다.
듀스당시에 팬이었을뿐 이현도에 언행들로 인해 사람이 싫어졌네요.
음악 센스는 대단함.